중기부, 올해 중기·소상공인 정책자금 '8조7000억원' 공급…8일부터 신청접수

중기부 중소기업 정책자금 운용 규모.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는 총 8조7000억원 규모의 2024년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 계획을 발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정책자금은 △중소기업 대상 5조원 △소상공인 대상 3조7000억원으로 구성됐다. 중소기업 정책자금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소상공인 정책자금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통해 오는 8일부터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

먼저 중소기업 정책자금은 창업기(1조9958억원)·성장기(2조1424억원)·재도약기(5318억원)·전 주기(2875억원) 등으로 이뤄졌다.

먼저 창업기에는 업력 7년 미만의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1조7958억원을 지원한다. 이 중 업력 3년 미만, 만 39세 이하 청년창업자에게 2.5% 고정금리로 최대 1억원(제조업, 중점지원분야 영위시 2억원)까지 지원하는 청년전용창업자금은 3000억원으로 편성됐다. 또한, 정부지원 연구개발(R&D) 기술, 특허 등 보유한 기술을 사업화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00억원을 공급한다.

이어 중소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총 4174억원을 공급한다. 1000억원은 수출 10만불 미만 내수 중심의 수출 초보 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하며, 수출 10만불 이상 기업은 중진공 직접 융자 형태로 894억원, 시중은행 대출에 대한 이차보전을 통해 2280억원 지원한다.

이와 함께, 업력 7년 이상 기업, 스마트공장 도입기업 등 성장기에 진입한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시설자금, 운전자금을 중진공이 직접 융자로 1조4587억원, 시중은행 대출에 대한 이차보전을 통해 2663억원을 지원한다. 재도약기에서는 사업전환 지원을 위해 3125억원 폐업 후 재창업 촉진에 1000억원을, 위기기업 구조개선에 1193억원이 투입된다.

전 주기 지원에 있어서는 위기 중소기업에 긴급경영안정자금을 1500억원 공급한다. 동반성장 네트워크론을 1000억원 규모로 신설하고, 매출채권팩토링도 375억원 투입한다. 특히 인기가 높은 매출채권팩토링 자금은 상반기 수요 추이를 관측 후 추가 편성도 검토될 에정이다. 

중기부 소상공인 정책자금 운용 규모.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 정책자금은 일반(1조1100억원)·취약(1조8000억원)·유망(8000억원) 소상공인 지원으로 구분돼 투입된다.

먼저 소상공인이라면 업력과 무관히 신청 가능한 일반경영안정자금을 1조1100억원 지원한다. 여기에 취약 소상공인을 위한 자금을 1조8000억원 공급한다.

올해 대환대출을 5000억원 규모로 신설해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7% 이상의 금리부담을 겪는 소상공인은 4.5% 금리로 10년 분할상환하는 대출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중기부 측은 이후 소상공인 수요를 고려해 재정 당국과 추가 편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일시적 경영애로를 겪거나 재난 피해 소상공인을 위한 자금도 4500억원 공급한다. 아울러 혁신형 소상공인을 위한 자금을 2600억원 공급한다. 그 중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형의 소상공인은 운전자금 2억원, 시설자금 10억원까지 지원한다.

이외에 중소기업 정책자금 이용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온라인 접근이 어려운 대상자를 위해 오프라인 전용 신청 트랙도 마련한다. 또한 그간 사업자 기준으로 관리하던 고객정보를 차주(대표자 실명확인정보) 기준으로 통합한다.

한편 중소기업 정책자금은 중진공 누리집을 통해 오는 8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서울과 지방 소재 기업은 8일과 9일 경기 및 인천 소재 기업은 10일과 11일 신청할 수 있다.

소상공인 정책자금도 소상공인 정책자금 누리집에서 8일부터 자금 접수를 시작한다. 직접대출은 15일, 저신용 소상공인 자금은 29일부터 접수하고, 대환대출 접수는 은행 공모 후 2월 초 혹은 중순 경 별도 공고할 예정이다.

김원빈 기자 uoswb@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