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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ELS 손실 이달 가시화…당국, 8일부터 은행- 증권 등 12개 판매사 현장검사

입력 2024-01-07 13:56 | 신문게재 2024-01-0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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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이 홍콩H지수 연계 ELS 상품을 가장 많이 판매한 국민은행과 한국투자증권을 시작으로 현장 검사에 나선다.

금융감독원은 8일부터 홍콩H지수 연계 ELS 주요 판매사 12곳(KB국민·신한·하나·NH농협·SC제일은행, 한국투자·미래에셋·삼성·KB·NH·키움·신한투자증권)에 대해 불완전판매 등 법규 위반사항을 조사할 방침이다고 7일 밝혔다.

업권별 최대 판매사인 KB국민은행, 한국투자증권을 시작으로 이달 중 나머지 10개 판매사에 대해서도 검사를 실시한다. 특히 국민은행, 한국투자증권에 대해서는 분쟁민원 사실 관계를 파악하기 위한 민원 조사도 동시에 실시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현장검사를 통해 H지수 ELS 판매와 관련한 금융사의 불완전판매 등 위법사항을 확인하는 대로 엄중히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박충현 금감원 부원장보는 “검사를 통해 불완전판매 등 위법이나 위규 상황에 대해 세밀하게 살펴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 부원장보는 “가능하면 신속하게 불완전판매나 판매 행위에서의 불법 사항을 정리해서 배상기준을 확정할 예정”이라며 “검사, 분쟁조정, 제도개선 검토에 이르는 절차를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금감원에 따르면 작년 11월 기준 금융권의 홍콩 H지수 ELS 총 판매잔액은 19조3000억원이다. 이중 은행이 15조9000억원(24만8000계좌), 증권이 3조4000억원(15만5000계좌)을 팔았다. 대부분이 개인투자자(17조7000억원·91.4%)에 판매됐다.

이중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규모는 전체 잔액의 79.6%인 15조4000억원이고, 1분기 3조9000억원(20.4%), 2분기 6조3000억원(32.3%) 등으로 올해 상반기 만기가 집중됐다. 이달 5일부터 손실 확정 사례가 발생했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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