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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주가]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 기대감에 주가 상승…SBS는 하락

입력 2024-01-08 13:18 | 신문게재 2024-01-0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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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개시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면서 주가도 빨간불을 켰다. 금융당국과 채권단으로부터 추가 자구안 마련에 대한 압박을 받으면서 8일 주가도 상승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태영건설은 전 거래일보다 105원(3.40%) 오른 319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7.60%)와 우선주인 티와이홀딩스우(30.00%)는 주가가 크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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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우선주인 태영건설우는 전날보다 970원(-13.88%) 내린 6020원으로 장중 오른 상승분을 반납했다. 또한 태영건설이 소유한 SBS는 전 거래일보다 3250원(-9.46%) 하락한 3만1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태영그룹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자금 전액(1549억원) 태영건설 지원과 에코비트 매각 대금 지원, 블루원 지분 담보제공 및 매각 추진, 평택싸이로 지분(62.5%) 담보 제공을 골자로 하는 추가 자구안을 제출했다. 이를 통해 오는 11일 열릴 예정인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를 위한 제1차 채권자협의회에서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태영건설은 당국과 채권단이 ‘최후통첩’ 시한으로 제시했던 지난 주말까지 자구안 이행과 확약을 공식화하지 않았으나 당국과 채권단의 거센 압박 속에 태영그룹이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자금 890억원을 이날 오전 이행하겠다고 밝히는 등 일부 태도 변화를 보이자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진행 기대감이 일부 되살아나며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날 오후 태영그룹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중 채권단이 미이행했다고 판단한 890억원을 추가로 태영건설에 투입했다고 발표했다. 태영그룹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는 논란이 된 890억원의 입금 사실을 공식화하고 “이로써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1549억원(티와이홀딩스 지분 1133억원과 윤석민 회장 지분 416억원)을 태영건설에 직접 지원하겠다는 약속이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티와이홀딩스는 “나머지 3가지 자구계획도 이른 시일 내 이사회 결의를 거쳐 조속히 실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태영건설 주가는 워크아웃 신청일인 지난달 28일 이후 장중에도 여러 차례 급등락을 반복하는 등 주가 변동성이 확대된 상태인 만큼 투자에 주의가 요구된다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견해다.

홍승해 기자 hae81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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