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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 워크아웃 개시"…태영 그룹주 일제히 약세

입력 2024-01-1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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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개시가 결정된 가운데, 태영건설 그룹주는 15일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33분 현재 태영건설은 290원(-9.51%) 내린 276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우선주인 태영건설우는 -11.61% 하락하며 거래되고 있다. 모기업인 티와이홀딩스(-5.11%)와 티와이홀딩스우(-9.93%)도 하락 중이다.

이가운데,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이 확정된 다음날 한 증권사에서 건설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보고서가 나와 눈길을 모은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이 워크아웃 결정이 난 바로 다음날인 지난 12일 신한투자증권은 ‘하방보다는 상방 여력에 주목’이라는 주제로 건설업종 비중확대 보고서를 냈다.

김선미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진행으로 레고랜드 사태와 같은 건설업 자금경색 및 유동성 리스크 재발 가능성이 축소됐다”며 “PF 구조조정,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긍정적인 이벤트”라고 진단했다. 이어 “PF 리스크는 점진적으로 축소될 예정에 있어, 이제는 상방 여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건설업종을 둘러싸고 부동산 PF에 대한 불안 심리가 잔존하고 있어 실사 과정에서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중단 위험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태영건설의 금융채무는 유예되나 인건비, 공사비 등의 상거래채권(약 5000억원 추정) 부담이 남아 있다”며 “향후 실사 과정에서 태영건설이 자구안을 충실히 실행하지 않거나 추가적인 대규모 우발부채가 발견될 경우 워크아웃은 중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태영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채권단의 결의서를 전날 자정까지 접수한 결과 동의율 96.1%로 워크아웃이 개시됐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산업은행에 채권액을 신고한 기관을 기준으로 최종 집계한 결과 채권단 규모는 512곳, 채권액은 21조7천억원으로 확정됐다.

워크아웃 개시에 따라 채권자협의회는 4월 11일까지 모든 금융채권에 대해 상환을 유예하고, 외부 전문기관을 선정해 태영건설에 대한 자산부채실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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