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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대회 여는 박세리 "역사에 남는 대회가 되도록 준비할 것"

입력 2024-02-19 15:13 | 신문게재 2024-02-2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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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_보도자료 사진12
박세리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에서 열린 ‘퍼 힐스 세리 박 챔피언십(FIR HILLS SERI PAK Championship)’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바즈인터내셔널)

다음달 아시아 여자골프 선수 최초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대회를 개최하는 ‘한국 여자골프 전설’ 박세리가 “역사에 남는 대회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박세리는 1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LPGA 투어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설명회를 열고 “대회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에게 꿈과 희망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회는 내달 2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베르데스 골프클럽에서 세계 최정상급 144명이 참가한 가운데 총상금 200만 달러(26억7000만 원) 규모로 펼쳐진다. 2018년 창설된 이 대회는 최근 2년간 디오 임플란트 로스앤젤레스오픈이라는 명칭으로 열렸고, 올해는 글로벌 투자기업 퍼힐스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 박세리 챔피언십으로 대회 이름을 변경했다.

올해 LPGA 투어 33개 대회 중 선수 이름이 들어간 것은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과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이름을 딴 ‘안니카 드리븐’(11월) 두 개 뿐이다. LPGA 투어 대회에 선수 이름이 붙는 것 자체가 이례적이고, 특히 한국은 물론 아시아 출신 선수의 이름이 대회 명칭에 들어간 것은 박세리 챔피언십이 최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의 호스트를 맡기도 했던 박세리는 이날 설명회에서 “은퇴 후 하고 싶은 일을 만들어가는 과정 속에서 퍼힐스와 인연이 닿았다”며 “제 이름을 건 대회를 미국에서 열게 돼 기대가 크고, 부담감도 있지만 너무 감사한 마음이 크다. 이 대회가 오랜 기간 꾸준히 열려 인재 양성뿐만 아니라 꿈을 가진 모든 선수에게 기회가 되는 대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세리는 이어 “호스트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한국이나 미국이 다를 것은 없다”며 “선수 때 경험을 비춰보면 숙소와 음식, 코스에 대해 선수들이 바라는 부분이 많은데 최대한 선수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해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회를 후원하는 퍼힐스는 고 구자홍 LS그룹 회장의 장남인 구본웅 의장이 이끄는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 투자 기업이다.

이날 설명회에 온라인으로 참석한 구 의장은 “꿈나무 양성 및 골프 산업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하는 부분에 뜻을 같이 했다”며 “이 대회가 LPGA 투어에서 가장 성공적인 대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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