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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세계 최대 뷰티 박람회서 '이산화탄소 플라스틱' 첫 선

이탈리아서 개최하는 '코스모프로프 볼로냐 2024' 참가
이산화탄소로 만든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PEC' 적용한 화장품 용기 전시

입력 2024-03-20 09:18 | 신문게재 2024-03-2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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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 플라스틱
LG화학의 이산화탄소 플라스틱 PEC.(사진제공=LG화학)

 

LG화학은 오는 21일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개최하는 ‘코스모프로프 볼로냐 2024’ 에서 이산화탄소로 만든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를 전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코스모프로프는 뷰티 산업의 소재, 패키지, ODM(제조자개발생산), 브랜드 등 약 3000여개의 코스메틱 회사가 참가하는 글로벌 최대 뷰티 산업 박람회다.

LG화학은 친환경 파트너사인 코스맥스의 에코존에서 이산화탄소로 만든 차세대 친환경 소재 ‘PEC(폴리 에틸렌 카보네이트)’를 적용한 화장품 용기를 선보인다.

PEC는 공장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와 산화에틸렌을 활용해 만든 친환경 혁신 플라스틱이다. LG화학은 PEC 제조를 위해 이산화탄소를 플라스틱으로 전환하는 핵심 소재인 촉매와 공정 기술을 독자 개발했다. 현존 이산화탄소 플라스틱 중 가장 높은 생산성을 확보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PEC는 주로 화장품 용기와 식품 포장재에 사용된다. 이 밖에도 다른 플라스틱 제품과 섞어 부드러운 필름부터 단단한 케이스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화장품 산업에서는 친환경 용기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확대되면서 PEC에 대한 수요가 더욱 많아질 전망이다. 실제로 최근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세 도입 등 친환경 법규 강화에 따라 많은 글로벌 코스메틱 회사들이 2030년까지 제품에 탄소발자국을 부착하며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량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만든 차세대 소재 PEC를 기반으로 화장품 고객사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지구온난화 방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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