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산업·IT·과학 > 기업경영 · 재계

'불경기'라더니…작년 대기업, 직원 줄일때 임원 늘렸다

임원 1인당 직원 수 110명→107.6명

입력 2024-04-10 16:11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KakaoTalk_20240410_142442750

 

국내 상위 500대 기업의 임원 1인당 직원수 비율이 2020년 110명에서 지난해 107.6명로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매출액 기준 상위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통해 임직원 수의 비교가 가능한 337개사를 조사한 결과 임원은 2.1% 증가, 직원은 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조사 대상 기업의 전체 임직원 수는 132만3037명으로 2022년 132만4479명 대비 1442명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임원을 제외한 직원 수는 131만2552명에서 131만855명으로 1697명 감소했으나 같은 기간 임원은 1만1927명에서 1만 2182명으로 255명 증가했다. 이 결과 임원 1인당 직원수는 지난해 전년보다 2.4명 줄어든 107.6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임원수가 정해져 있는 공기업을 제외할 경우 은행은 1인당 직원수가 크게 줄었음에도 불구 366.8명으로 2위를 기록한 유통(210.8명)을 압도했다. 지난해 은행은 직원 수가 1229명 감소했지만 임원은 19명 증가했다.

3위는 통신 3사로 135.3명에서 150.2명으로 증가했다. 이어 운송업종(142.2명), 자동차 및 부품업종(134.2명), 정보통신(IT)전기전자 업종(128.6명), 철강(123.4명) 순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임원 1인당 직원비율이 낮은 업종은 지주사(35.1명), 에너지(35.9명), 증권사(40.5명), 석유화학 및 상사(60.8명) 등이었다. 이들 업종에서도 직원은 줄고 임원은 늘어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리더스인덱스는 설명했다.

공기업 제외 임원 1인당 직원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CJ프레시웨이로 1293.3명으로 조사됐다. 그 다음으로는 이마트에브리데이(1088.7명), 기업은행(913.6명), 크래프톤(788.5명), 우리은행(685.2명), 신한은행(630.6명), 이마트(582.2명), 신세계푸드(518명), 하나은행(474,4명), 오뚜기(470.4명) 순으로 조사됐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