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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성 화학물질 배출 2.4% 늘어…전체 화학물질 배출량 줄어

환경부, 2022년 기준 화학물질 배출량 조사 결과 공개

입력 2024-04-1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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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성 물질의 그룹별 배출량 현황(사진=환경부)
발암성 물질의 그룹별 배출량 현황(사진=환경부)

 

발암성 화학물질 배출량이 전년대비 2% 넘게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16일 2022년 기준 화학물질 배출량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배출량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2022년 3832개 업체에서 234종의 화학물질을 총 19만8590톤을 취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813개 업체가 227종의 화학물질을 21만5721톤을 취급한 2021년보다 7.9% 감소한 것이다. 대기나 수계로 배출된 화학물질은 지난 2022년 6만1035톤으로 2021년(6만5213톤)보다 6.4% 줄었다.

업종별 감소량은 ‘고무 및 플라스틱 제품 제조업’(1686톤 감소)이, 배출량 감소율은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제조업’(52.1% 감소)이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는 화학물질을 일정량 이상 쓰는 40개 업종 사업장(30인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화학물질 배출량 발암성 물질 배출량은 늘었다.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발암성 물질 70종 배출량은 지난 2022년 1만2087톤으로, 전년(1만49톤)보다 2.4% 증가했다.

발암물질이 확실하다고 평가되는 그룹1 물질(13종) 배출량은 2022년 531톤으로 전년(549톤)에 비해 3.3% 줄었으나 ‘발암추정물질’(그룹2A)(19종) 배출량은 6821톤으로 전년대비 3.6% 증가했다.

물질 배출량은 배출량 상위 10개 물질 배출량이 전체의 83.3%였다. 물질별 배출량은 톨루엔(1만159톤·16.6%), 아세트산 에틸(9466톤·15.5%), 자일렌(9434톤·15.5%) 순으로 많았다.

환경부가 2020년부터 ‘화학물질 배출저감제’를 적용하고 있는 벤젠 등 유해화학물질 9종 배출량은 2022년 7182톤으로 2021년(6857톤)보다 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학물질 배출저감제에 따라 배출저감계획서를 제출한 사업장의 9종 배출량은 2022년 6383톤으로 2021년(6817톤)보다 6.4% 감소했다. 배출저감계획서 제출 대상은 9종 화학물질을 1톤 이상 배출하는 30인 이상 사업장 281곳이다.

황계영 환경부 환경보건국장은 “경제활동 과정에서 화학물질의 사용과 배출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유해성이 높고 배출량이 많은 물질의 경우 이를 줄여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화학물질 배출저감 제도와 이를 활성화하기 위한 지역별 협의체 활동을 통해 기업이 화학물질 배출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세종=곽진성 기자 pe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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