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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부터 병원서 마스크 벗는다”…코로나19 위기단계 ‘관심’ 하향 조정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추진 방안’ 논의

입력 2024-04-1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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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1일부터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현행 ‘경계’ 단계에서 가장 낮은 단계인 ‘관심’으로 하향 조정 된다.(unsplash)

 

다음 달 1일부터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현행 ‘경계’ 단계에서 가장 낮은 단계인 ‘관심’으로 하향 조정 된다. 지난 2020년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발견된 지 4년 3개월 만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9일 지영미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주재로 ‘코로나19 위기 단계 하향 추진 방안’을 논의하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번 위기 단계 하향 조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정부는 JN.1변이가 우세(4월 기준)해 단기간 유행 급증할 수 있는 변이가 확인되지 않고 있고, 치명률·중증화율이 지속 감소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신규 양성자는 지난달 1주차 4705명에서 4월 2주차는 2283명으로 약 51.5% 줄고 변이율 검출률도 JN.1 83.7%(4월 2주)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특히, 지난 2020년 치명률은 2.19%, 중증화율은 4.34%로 나타났지만 지난해는 각각 0.06%, 0.15%로 대폭 낮아졌다.

위기 단계 하향에 따라 다음 달 1일부터 방역 조치는 모두 권고로 바뀐다. 이어 확진자 격리 권고 기준도 4급 감염병인 인플루엔자와 유사한 수준으로 완화된다.

확진자 격리 권고 기준은 기존 ‘검체 채취일로부터 5일’ 권고에서, ‘기침, 발열 등 코로나19 주요 증상이 호전된 후 24시간 경과’로 한층 더 완화된다. 또 코로나19 주요 증상이 호전된 뒤 이상이 없다면, 확진 후 5일이 지나지 않았더라도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다.

그간 병원급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의무가 있었지만, 다음 달부터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감염 취약 시설 입소자 선제 검사 의무도 감염 취약 시설 종사자, 보호자(간병인)와 같게 권고로 바뀐다.

의료 지원도 계절 독감과 비슷한 수준으로 대부분 사라진다.

코로나19 검사비는 대부분 지원하지 않는다. 다만, 유증상자 중 60세 이상 성인 또는 12세 이상 기저질환자와 같이 먹는 치료제 대상군이면 신속항원검사(RAT) 비용을 6000∼9000원대로 지원한다.

일부 중증 환자에게만 지원하던 입원 치료비 국비 지원도 종료된다, 팍스로비드 등 먹는 치료제는 1인당 본인부담금 5만원이 부과된다.

코로나19 백신은 2023∼2024절기 접종까지만 전 국민 무료 접종을 유지하고 내년도부터는 65세 이상 고령층,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만 무료로 접종할 예정이다. 또 코로나19는 독감 등 기타 호흡기 감염병과 함께 호흡기 표본감시체계를 통해 발생 추이가 분석된다.

한편, 지난 2020년 1월 구성됐던 중앙사고수습본부(보건복지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질병관리청)의 운영이 종료된다. 관련 인력들은 일반 업무로 복귀해 공중 보건 증진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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