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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사과·배·복숭아 등 생육상황 양호…개화 순조롭게 진행중”

농식품부, 제3차 과수생육관리협의체 점검회의…향후 병해충 등 위험요소 대비 논의

입력 2024-04-2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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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배·복숭아 등 과수의 개화가 순조롭게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사과, 배, 복숭아 등 주요 과수가 현재까지 저온 피해 없이 생육이 양호하다고 25일 밝혔다.

지난달 평균 기온(7.2℃)은 평년(6.5℃)보다는 다소 높았으나 지난해(9.7℃)보다는 낮았다. 현재까지 지난해와 같은 갑작스런 이상 저온이나 서리가 발생되지 않았으며, 향후 다음달 초순까지 급격한 기온 하락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개화 기간은 지역별로 평년보다 최소 2일에서 최대 14일 빠르고, 지난해보다는 4일 빠르거나 8일 늦은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과수 품목별로 살펴보면, 사과는 현재 꽃이 활짝 피는 시기이며 전국적으로 순조롭게 개화가 진행되고 있다.

박연순 한국사과연합회 사무국장에 따르면 “올해 생육 및 개화는 평년과 같이 양호한 수준이고 앞으로 기상 상황이 좋다면 사과 생산에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농가에서 개화량이 평년보다 다소 감소된 것으로 조사되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기상 여건 악화에 따른 꽃눈 분화 불량 등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국내에서 재배되는 대부분의 사과나무는 1그루 당 300~500개의 꽃눈이 생기며, 사과재배 농가는 상품성 향상을 위해 적화와 적과를 통해 100~150개 내외의 과실만 남기는 점을 감안할 때,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의 의견이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농가들이 적화 및 적과를 통해 결실량을 조절해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는 지난 4일 전후부터 꽃이 만개하기 시작해 현재는 안정적인 결실을 위한 인공수분 작업이 완료되고 정상적으로 착과가 이뤄졌다. 지난해 작황이 좋지 않았던 복숭아 또한 이달 초부터 개화가 정상적으로 이뤄졌고 현재는 적화 작업이 진행중이다.

앞서 지난해에는 꽃눈 발아 등 과수의 생육이 시작되는 지난달 이상 고온으로 꽃이 평년보다 최소 2일에서 최대 15일 이른 지난달 29일~ 이달 23일에 개화한 바 있다. 이후 지난달 말 저온, 이달 말 서리 등으로 인한 꽃눈 고사(枯死), 결실 불량 등 개화 기간의 저온 피해가 생산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올해 사과를 비롯한 과일을 국민들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생육 시기별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점검·관리해나갈 계획이며, 기후 변화에 대응하여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과일 생산 기반을 갖추기 위해 지난 3일 발표한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대책’도 차질없이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곽진성 기자 pe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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