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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Box]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연극 ‘오만과 편견’, 역사 콘서트 ‘극장 앞 독립군’ 외

김소현·김소향, 김연지·장은아, 박강현·손준호·정택운·황민현 등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 김수용·박한근·허규, 박영수·안유진·이영미·이주광 등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
박지일·김뢰하·정경순, 김도빈·박정복·최유하, 김바다·최수진·현석준 연극 ‘오펀스’, 김지현·정운선, 윤나무·이동하·이형훈 ‘오만과 편견’ 등

입력 2019-08-24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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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출연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마리 앙투아네트의 김소향·김소현, 마그리드 아르노 장은아·김연지, 악셀 페르젠 백작의 손준호·황민현·박강현·정운택(사진제공=EMK컴퍼니)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8월 24~11월 17일 디큐브아트센터)

목걸이 사건, 바렌 도주 사건, 단두대 처형 등으로 이어지는 드라마틱한 마리 앙투아네트(김소현김소향, 이하 시즌 합류·가나다 순)의 삶을 바탕으로 한 뮤지컬. 


18세기 합스부르크 제국의 공주로 사랑하는 악셀 폰 페르젠 백작(박강현손준호정택운황민현)이 아닌 루이 16세(이한밀)와 정략 결혼한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와 그에게 불평등하고 부조리한 세상에 대한 분노를 투영하며 혁명을 이끄는 가상의 인물 마그리드 아르노(김연지장은아)의 엇갈린 운명을 따른다. 

 

2019 마리 앙투아네트_공식 포스터_EMK제공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사진제공=EMK컴퍼니)

‘레베카’ ‘엘리자벳’ ‘모차르트!’ 등의 미하엘 쿤체(Michael Kunze) 작·작사가와 실베스터 르베이(Sylvester Levey) 작곡가 콤비작으로 2014년 초연 이래 5년만의 귀환이다.

 

18세기 화려한 베르사이유 궁을 배경으로 한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의 연출은 ‘엘리자벳’ ‘레베카’는 물론 ‘몬테크리스토’ ‘웃는 남자’ 등의 로버트 요한슨(Robert Johanson)이다. 


초연의 김소현과 새로 합류한 김소향이 마리 앙투아네트를, ‘엑스칼리버’ ‘광화문연가’ 등의 장은아와 씨야 출신의 가수 김연지가 마그리드를 번갈아 연기한다.

마리 앙투아네트의 연인 악셀 페르젠 백작에는 ‘엘리자벳’ ‘명성황후’ ‘팬텀’ 등의 손준호, ‘웃는 남자’ ‘엑스칼리버’ ‘킹키부츠’ 등의 박강현, ‘더 라스트 키스’ ‘마타하리’ ‘몬테크리스토’ 등의 빅스 정택운 그리고 워너원 출신의 황민현이 캐스팅됐다.

오를레앙 역의 김준현민영기, 로즈 베르텡의 김영주가 초연에 이어 재연에서도 함께 하며 루이 16세에 이한밀, 마담 랑방 최지이, 자크 에베르 윤선용, 로즈 베르텡에 주아 등이 새로 합류했다.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8월 27~11월 17일 JTN아트홀 1관)

에드거 앨런 포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 출연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에드거 앨런 포 역의 김수용·허규·박한근, 그리스월드 이주광·박영수·이영미·안유진(사진제공=디오리지널컴퍼니)

 

알란파슨스 프로젝트로 잘 알려진 에릭 울프슨의 유작으로 ‘검은 고양이’ ‘어셔가의 몰락’ ‘모그르가의 살인사건’ ‘애너벨 리’ 등의 천재 문학가 에드거 앨런 포(김수용박한근허규, 이하 시즌 합류·가나다 순)의 삶을 담은 뮤지컬. 


‘드라큘라’ ‘페스트’ ‘칠서’ ‘아이언 마스크’ ‘메피스토’ 등으로 호흡을 맞춘 노우성 연출김성수 음악감독 콤비에 의해 2016년 초연, 2017년 재연에 이은 삼연이지만 대극장에서 소극장으로, 스태프들까지 바꿔서 돌아온다.  

 

포스터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사진제공=디오리지널컴퍼니)

재연에서 에드거 앨런 포였던 김수용을 비롯해 ‘미아 파밀리아’ ‘트레이스 유’ ‘천사에 관하여’ ‘마마돈크라이’ 등의 허규, ‘광염소나타’ ‘아랑가’ ‘달과 6펜스’ ‘1446’ 등의 박한근이 새로 합류했다.

‘아이다’ ‘렌트’ ‘궁’ 등의 김재성 연출이 새로 진두지휘하는 ‘에드거 앨런 포’ 소극장 버전의 특징은 극의 화자(話者)이자 에드거 앨런 포의 라이벌 그리스월드(박영수안유진이영미이주광)의 젠더프리(성별에 상관없는) 캐스팅이다.


그리스월드는 문학계와 종교계는 물론 세상을 쥐락펴락했던 비평가이자 목사로 에드거 앨런 포의 천재성을 질투해 파멸로 이끄는 인물이다.

 

초연에서 어머니 엘리자베스, 재연에서 첫사랑 엘마이라를 분했던 안유진이 3연에서는 그리스월드로 돌아온다.

더불어 ‘베르나르다 알바’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 ‘헤카베’ ‘미 온 더 송’ 등의 이영미, ‘윤동주, 달을 쏘다’ ‘더 데빌’ ‘랭보’ ‘미아 파밀리아’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 등의 박영수, ‘블루레인’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 ‘파리넬리’ ‘배니싱’ 등의 이주광이 그리스월드로 새로 합류한다.


연극 ‘오펀스’(8월 24~11월 17일 아트원씨어터 1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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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오펀스’(사진제공=레드앤블루)

 

미국의 극작가이자 배우인 라일 케슬러(Lyle Kessler)의 대표작. 자신들만의 세상에 고립된 고아 형제 트릿(김도빈박정복최유하, 이하 시즌 합류·가나다 순)과 필립(김바다최수진현석준) 그리고 그들이 납치한 시카고 갱 해롤드(박지일김뢰하정경순)의 성장극.


어려서 가정과 사회로부터 버림받고 상처 받은 채 동생을 지켜야 한다는 강박 속에 살아가는 트릿, 세상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소외된 필립 그리고 고독하게 살아가던 해롤드가 각자의 벽을 허물고 연대해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연극 오만과 편견_포스터
연극 ‘오만과 편견’(사진제공=달컴퍼니)

‘신과함께-이승편’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팬레터’ ‘히스토리 보이즈’ 등의 김태형 연출작으로 2017년 초연된 후 2년만에 돌아왔다. 

 

‘오펀스’ 재연의 특징 또한 젠더프리 캐스팅이다. 해롤드 역에 박지일김뢰하, 트릿 김도빈박정복, 필립 김바다현석준과 더불어 정경순최유하최수진이 호흡을 맞춘다. 


연극 ‘오만과 편견’(8월 27~10월 20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영국 작가 제인 오스틴(Jane Austen)의 동명 장편소설을 남녀 2인극으로 변주한 작품. 스무 살의 습작 ‘첫인상’을 개작해 1813년 발표한 장편 연애소설로 출판 200주년을 맞아 2014년 9월 영국에서 초연됐다.

연극의 대본을 집필한 조안나 틴시(Joannah Tincey)는 19세기 영국 시골마을을 배경으로 베넷 부부의 다섯 딸과 새로 이사 온 젊고 부유한 신사 빙리, 그의 친구 다아시 등이 풀어가는 원작의 이야기 중 엘리자베스와 다아시를 중심으로 재구성한다.

두 배우는 엘리자베스와 다아시를 비롯해 빙리, 리디아, 군인 위컴 등 21개의 캐릭터를 소화하며 원작이 가진 재기발랄함, 경쾌한 풍자와 비판의식 등을 재현한다. 한국 초연은 애비게일 앤더슨(Abigail Anderson)과 ‘여신님이 보고 계셔’ ‘키다리 아저씨’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음악극 ‘태일’ 등의 박소영 연출이 함께 이끈다.

연극 오만과 편견 보도자료_캐스팅 이미지
연극 ‘오만과 편견’ 출연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A1 역의 김지현·정운선, A2 이형훈·윤나무·이동하

 

엘리자베스와 리디아 등을 연기하는 A1에는 ‘스위니토드’ ‘여명의 눈동자’ ‘번지점프를 하다’ ‘카포네 트릴로지’ ‘벙커 트릴로지’ 등의 김지현과 ‘섬’ ‘인형의 집’ ‘블라인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등의 정운선이 더블캐스팅됐다.

다아시와 빙리, 위컴 등으로 변신할 A2는 ‘카포네 트릴로지’ ‘더 헬멧’ ‘킬 미 나우’ ‘오펀스’ ‘모범생들’ ‘함익’ 등의 윤나무, ‘어나더 컨트리’ ‘곤 투모로우’ ‘마마돈크라이’ 등의 이동하, ‘보도지침’ ‘에브리바디 원츠 힘 데드’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네버 더 시너’ 등의 이형훈이 번갈아 연기한다.


연극 ‘죽고 싶지 않아’(8 월 22~9월 8일 백성희장민호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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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죽고 싶지 않아’(사진제공=국립극단)

 

국립극단 산하의 어린이청소년연구소가 선보인 댄스시어터. 2016년 초연에 이어 2018년 재연에 이은 세 번째 시즌작이다. ‘변신’ ‘주름이 많은 소녀’ 등의 류장현 안무연출작으로 무용과 연극 형식이 결합한 장르다. 


“죽고 싶다”를 입에 달고 사는 사람들, 그들이 진짜 하고자 하는 말은 “죽고 싶지 않아”일지도 모른다. 연극 ‘죽고 싶지 않아’는 습관적으로 “죽고 싶다” 말하는 청소년들이 감추고 있는 삶에 대한 의지, 다채로운 감정 등을 듀엣댄스, 죽은 척하는 모습을 본딴 춤사위, ‘아이 윌 서바이브’(I Willl Survive)에 맞춘 솔로댄스 등 역동적인 몸짓으로 표현한다.  

 

[포스터] 역사콘서트 '극장 앞 독립군'
역사콘서트 ‘극장 앞 독립군’(사진제공=대한민국역사박물관, 세종문화회관)

공연마다 열리는 청소년 워크숍에서 아이들이 한 낙서를 무대에 올리는 등 실제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있다.


역사 콘서트 ‘극장 앞 독립군’(8월 28일 대한민국역사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 세종문화회관이 공동주최하는 역사콘서트. 주진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이 전하는 홍범도 장군 이야기와 세종문화회관 산하 예술단체가 총동원되는 음악극 ‘극장 앞 독립군’ 출연진의 다채로운 공연이 어우러진다.

1920년 봉오동 전투, 청산리 대첩 등을 승리로 이끈 ‘홍범도 장군이 극장 앞 독립군이 된 사연’이 강연된다.

 

‘날으는 홍범도’ 시절과 카자흐스탄 한인촌의 고려극장 문지기로 비루하게 살아가던 노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더불어 9월 20일 개막을 앞둔 음악극 ‘극장 앞 독립군’에 출연하는 서울시극단서울시뮤지컬단서울합창단은 홍범도가 어린 아들 양순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꾸린 갈라콘서트 ‘홍범도의 편지’에서 ‘당신이 내 운명이라면’ ‘홍범도가 온다’ 등 8곡을 선보인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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