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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후보 트럼프 "멕시코 이민자는 범죄자" 막말에 시끌

입력 2015-06-1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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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P 2016 Trump <YONHAP NO-0910> (AP)
미국 부동산 거물이자 리얼리티쇼의 주인공인 도널드 트럼프가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트럼프타워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 지명전에 나갈 것을 공식 선언하고 있다. (AP=연합)

 

브릿지경제 김효진 기자 = “멕시코는 미국에 사람들을 보낼 때 성폭행, 마약 등의 범죄를 가진 사람들을 보낸다”

미국 부동산 재벌이자 리얼리티쇼의 주인공 도널드 트럼프가 16일(현지시간) 2016년 미국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던진 발언이다. 

 

트럼프는 이날 뉴욕 맨해튼 트럼프타워에서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서겠다고 발표하면서 멕시코를 겨냥한 거침없는 발언을 했다. 

 

“남쪽 국경에 거대한 방벽을 쌓을 것이며 돈은 멕시코에게 내도록 하겠다”라는 말도 서슴지 않았다.

그러자 멕시코 정부는 멕시코 이민자가 범죄자라는 식의 트럼프의 막말에 대해 바로 발끈하고 나섰다.

특히 미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의 “대단하고, 끝이 없으며 이해할 수 없는 말도 안되는 선거 유세가 시작됐다”며 트럼프를 비판했다.

미겔 앙헬 오소리오 총 멕시코 내무장관은 16일 멕시코시티에서 차별 반대 관련 행사에 참석하고 난 뒤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의 발언은 해롭고 터무니없다”며 “논란만 일으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오소리오 총 장관은 “실제 세계 모든 나라에서 이민자들이 상당한 기여를 했다는 사실을 그는 모르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며 “이민자들은 미국의 발전에도 도움이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멕시코 이민자는 아니지만 유명 포크록 가수 닐 영도 트럼프에 대한 비난 대열에 가세했다.

트럼프가 대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장에서 자신의 노래 ‘로킹 인더 프리 월드’(Rockin’ In The Free World)를 배경 음악으로 허락 없이 쓴 것을 문제 삼고 나선 것이다.

닐 영은 “트럼프는 내 노래를 사용할 권리가 없다”며 “나는 (민주당 대선 후보인) 버니 샌더스의 오랜 후원자”라고 밝혔다.

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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