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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창업, ‘가성비’ 살린 '무한리필'이 대세

입력 2016-09-25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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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이야기
삼겹이야기 포스터.(사진=이바돔)
계속되는 경기 불황에 ‘가성비’ (가격 대비 성능) 제품 및 메뉴들이 주목 받으면서 삼겹살 창업 시장에도 ‘무한리필’ 바람이 불고 있다.

25일 ‘나이스비즈맵’ 상권분석서비스에 따르면 전국 삼겹살 업종의 전체 매출 규모는 2012년 월평균 7800억 원, 2013년 7703억 원, 2014년 8148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1년간 월평균 매출 규모는 9453억 원으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점포수의 경우도 2012년부터 2014년까지는 조금씩 줄어들다 2015년 2월부터 지난 1월까지는 월평균 1만6280개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질 좋은 고기를 합리적인 가격에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무한리필 삼겹살 창업과 매출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에 기존 삼겹살 전문점들도 본사의 운영 노하우와 브랜드 특성을 접목시킨 삼겹살 무한리필 전문점을 세컨드 브랜드로 새롭게 선보이는 등 고객 확보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테마형 외식문화컨텐츠 기업 ‘이바돔‘은 청정 제주산 돼지고기 전문점 ‘제주도야지판’에 이어 가성비를 살린 삼겹살 무한리필 전문점 ‘삼겹이야기’를 론칭했다. 삼겹이야기는 숙성된 우삼겹, 목살, 삼겹살 3종을 9900원에 무제한으로 제공하고, 2천원을 추가할 경우 새콤한 쟁반국수를 곁들여 먹을 수 있다. 최소 투자로 최대 매출을 지향하는 만큼 업종변경 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실제 삼겹이야기로 업종변경 한 이후 월매출이 급증한 가맹점을 위주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화덕통삼겹살 전문점 ‘화통삼’도 다년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초벌삼겹살 무한리필 전문 브랜드 ‘삼겹싸롱’을 운영 중이다. 삼겹싸롱은 본사 육가공 센터에서 숙성 및 손질을 거친 삼겹살을 원팩 시스템으로 전국 가맹점에 배송해 매장 운영이 수월하다. 삼겹살을 고급 숯에 초벌한 다음 고객 테이블에 제공해 잡냄새가 없고, 기름기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크레이지 핫소스와 허니스위트 소스를 한번에 제공하는 트윈소스 트레이를 개발해 먹는 재미를 더했다.

갈매기살 전문점 ‘나노갈매기’는 기존 메뉴와 인테리어를 새롭게 리뉴얼한 나노갈매기 시즌2 ‘무한한판8.8’을 선보였다. 무한한판8.8은 올리브숙성삼겹살과 양념갈매기살, 나노껍데기, 된장라면, 계란찜으로 구성된 한판 메뉴를 8800원의 저렴한 가격에 무제한 제공한다. 오랜 기간 외식 프랜차이즈를 운영해온 본사의 노하우를 통해 완성된 웻에이징(Wet-Aging) 숙성육을 사용해 부드러우면서도 고기의 풍미가 살아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산 생고기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해 입소문을 탄 ‘엉터리생고기’는 ‘엉터리생고기 두번째이야기 무한삼겹’이라는 이름을 내건 삼겹살 무한리필 전문점을 오픈해 인기를 얻고 있다. 엉터리생고기 두번째이야기 무한삼겹은 불판 한가운데 뚝배기 된장찌개를 놓는 엉터리생고기의 특징이 그대로 살아있는 서브 브랜드로, 무한리필 삼겹살을 전문적으로 판매한다. 2일 1회 배송을 원칙으로 본사에서 국내산 삼겹살을 전국 매장에 공급하기 때문에 신선함이 살아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몇 년 전 유행했던 삼겹살 무한리필 전문점이 최근 들어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초보 창업자의 경우 경험이 많고 본사의 노하우를 믿을 수 있는 업체를 선정해 창업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박효주 기자 hj030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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