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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탄도미사일' 1발 기습 발사…공중폭발 (종합)

입력 2017-04-29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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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중 정상회담 앞두고 '북극성 2형' 탄도미사일 발사
북한이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지난 5일 동해상으로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북극성 2형’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쏘며 무력시위를 했다. 사진은 지난 2월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북한의 신형 중장거리 전략탄도미사일(IRBM)인 ‘북극성 2형’ 시험발사 장면.(연합)

미국 항공모함 칼빈슨호(CVN 70)가 한반도로 이동 중인 가운에 북한이 29일 오전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나 공중에서 폭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9일 “북한이 오늘 오전 5시30분쯤 평남 북창 일대에서 북동방향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군 당국에 따르면, 이 미사일은 발사 직후 수초 만에 공중에서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중장거리미사일(IRBM)인 북극성 계열 또는 스커드-ER 등 북한이 최근 새로 개량해 나가는 미사일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합참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기종과 비행 거리 등을 분석 중이다.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미국 항공모함 칼빈슨호가 한반도로 이동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28일(현지시간) 북한 핵문제를 근원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장관급회의를 개최한 것과 맞물려 이뤄졌다는 점에서 미국의 대북 군사 압박에 대응해 저강도 무력시위성 도발을 감행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칼빈슨호는 이달 말쯤 우리 해군과 고강도 연합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유엔 안보리 회의는 새로운 대북 기조를 입안한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직접 회의를 주재했다.

안보리는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에 따라 거듭된 일련의 대북제재에도 아랑곳없이 도발을 거듭하는 북한에 대해 고강도 대응 기조를 재확인했다.

라영철 기자 eli700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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