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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골드라인의 힘'..지하철 연장선 따라 '상권' 들썩

입력 2017-08-21 07:00 | 신문게재 2017-08-2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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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연장선’ 주변 상권이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도로, 지하철, 철도 등 광역 교통망 확충은 부동산 투자에 있어 최고의 호재로 꼽힌다. 열악한 교통여건이 개선되면 유동 인구가 늘고 상권이 활기를 띄기 때문이다. 특히 지하철 연장선의 경우 신설 노선보다 건설비용이 적고 건설기간이 짧아 상가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수익형 부동산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를 대표적인 지하철 연장선으로 △5호선 △7호선 △8호선 △신분당선 등이 꼽힌다. 이들 노선은 서울 도심과 강남권을 직통한다는 공통점이 이다.

먼저 5호선 연장 구간인 하남선은 서울 강동구 상일역부터 경기 하남시 검단산까지 8.0Km에 걸쳐 연결된다. 당초 2018년 완공을 목표로 했지만 개통이 2년가량 늦춰질 예정이다.

5호선은 서울의 중심인 종로와 광화문을 한번에 갈 수 있으며 서울 시내 각 지역으로의 접근도를 높이고 도심교통 수요를 외곽으로 분산하는 방사형 노선이다. 지하철 사각지대였던 서울 강서~도심~강동,마천지역을 동서로 연결하며 대규모 업무시설이 밀집해있다. 또한 국회의사당이 있는 여의도 구간을 통과하는 최초의 도시철도 노선으로 대표적인 골드라인으로 꼽힌다.

대표적인 수혜상권으로 미사강변도시가 있는데 최근까지 상가나 오피스텔 분양이 활발했다. 미사강변도시 수익형 부동산이 주목을 받은 주요 이유는 강남권까지 20분 만에 이동할 수 있는데다 서울 주요 업무지구를 생활권에 둘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또 다른 골드라인으로 불리우는 지하철 9호선 연장도 추진 중이다.

7호선 라인은 현재 부평, 부천을 거쳐 반포, 논현 등 강남지역은 물론 노원 등을 지나는 노선이다. 도봉산~옥정 지하철 7호선 연장(광역철도)사업도 2023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아울러 경제성 부족으로 난항을 겪던 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 사업에 대한 지역의 기대가 다시금 높아지고 있어 교통망이 더 확대될 전망이다.

7호선 연장선이 개통하면 취약한 교통편으로 저평가를 받아왔던 양주신도시와 의정부 민락지구, 청라국제도시 등의 아파트 가격은 물론 수익형 부동산이 다시 한번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는 서울 강동구 암사동에서 경기 구리시와 남양주시로 이어지는 지하철 8호선 연장 노선 ‘별내선’을 2015년 12월 착공에 들어갔다. 암사동에서 남양주 별내신도시를 잇는 별내선은 총 연장 11.37km에 이르는 광역철도사업으로 완공 예정 시기는 2022년. 별내선이 완공되면 경기 북부지역에서 도심을 거치지 않고 서울 강남까지 직접 갈 수 있다. 기존 8호선의 경우 타 노선에 비해 이용객수가 적어 상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제2롯데월드 개장으로 잠실역, 문정지구, 위례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개발과 이번 별내선 연장으로 새로운 수익형 부동산 핫플레이스로 주목을 받고 있다.

 

캡처

 

8호선 연장으로 주목을 받는 상권은 수도권 동북부의 마지막 신도시로 불리는 다산신도시다. 경기도시공사가 단독으로 시행하는 택지지구로 남양주시 진건읍 배양리 도농동, 지금동, 가운동, 일패동, 이패동, 수석동 일원에 진건지구 1만8218세대, 지금지구 1만3674세대 등 총 3만여가구가 들어설 예정으로 현재 완성단계에 이른 상태다.

다산신도시는 별내선이 완공될 경우 강남권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해 서울생활권을 누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산신도시 내 새롭게 조성되는 공원, 상업시설, 등 정주여건이 좋다. 오는 11월부터 입주가 시작되어 올 하반기 최대 상가시장 격전지라는 평가다.

신분당선 용산구간 연장선도 주목된다. 서울 용산부터 강남, 판교, 광교 등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엮어줄 호재가 되고 있다. 지난해 8월 착공한 신분당선 용산구간 연장사업도 2022년 개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신분당선 용산~강남 구간(7.7㎞)엔 6개 정거장이 건설되는데 개통되면 용산역에서 강남역까지 15분이면 주파할 수 있다. 또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선(송도~여의도~용산~마석)도 연내에 예비 타당성 조사가 예정돼 있어 용산 상권도 강남상권에 버금가는 성장이 예상된다. 또한 장기적 관점에서 보는 용산~강남~광교를 잇는 ‘슈퍼핫라인’ 형성도 기대된다.

장경철 부동산일번가 이사는 “부동산 투자에서 ‘길을 따라 투자’하라는 격언이 있을 정도로 길은 성공투자로 이어지는 지름길과도 같다”며 “다만, 기존 노선의 연장선은 서울 도심이나 여의도 등 업무지구, 강남권으로 이어지는 골드라인은 분명하나 강한 상권이 그보다 약한 상권을 끌어 땡기는 빨대효과를 주의해야 하며, 신도시나 택지지구 등 신흥상권의 경우 투자 상품의 입지적인 경쟁력은 물론 업종 선점효과, 고객 동선의 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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