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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사문진 강바람을 따라 울려 퍼지는 장엄한 피아노 선율

2017 달성 피아노 축제 개최

입력 2017-09-1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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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사문진 강바람을 따라 울려 퍼지는 장엄한 피아노 선율
2017 달성 100대 피아노 포스터. (사진 = 달성문화재단)
대구 달성군과 달성문화재단은 오는 30일과 다음 달 1일 ‘2017 달성 100대 피아노’를 개최한다.

화원동산 사문진 나루터에서 개최되는 ‘달성 100대 피아노’는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1900년 3월 26일 대구 달성군 화원읍 성산리(사문진)에 도착한 선교사 사이드보담 부부의 피아노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발해 일본과 부산을 거쳐 낙동강 짐배에 실려 들어오게 된 한국 최초의 피아노다.

역사 속 이 작은 이야기는 ‘달성 100대 피아노’라는 문화콘텐츠로 부활했고 다시 사문진으로부터 출발해 전 세계로의 여정을 시작했다.



◆국제 피아노 축제로의 도약

달성 100대 피아노는 양일간의 ‘공연’에서 벗어나 ‘국제축제’로의 확장을 표방,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역대표공연예술제의 연이은 선정과 대구시의 국ㆍ시비 지원을 기반으로 지난해부터 이탈리아 PIANO CITY MILANO 축제와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올 봄 2017 PIANO CITY MILANO 축제에 지난 5년간 100인 피아니스트 공연의 연출을 맡아온 풍류 아티스트 임동창이 초청받아 허튼가락 연주로 색다른 선율과 리듬의 한국 정서를 전하며 이탈리아 관객들의 귀와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에 ‘2017 달성 100대 피아노’ 축제를 축하하고자 PIANO CITY MILANO에서 피아니스트가 올가을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대구 문화관광의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달성의 대표문화 콘텐츠 ‘달성 100대 피아노’는 세계를 향해 두드리는 웅장한 하모니이며 발걸음이다.



◆최정상 출연진, 깊이 있는 예술성

축제의 본 공연 첫째 날인 30일에는 그 어느 때보다 깊은 예술성을 담았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감성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의 뉴에이지 음악, 국민 바리톤 김동규의 오페라 아리아와 가곡, 대구의 오페라 디바 소프라노 마혜선의 따뜻하고 풍부한 음색, 국내 최고의 트럼페터 안희찬의 화려한 선율, 남성 4인조 피아니스트 그룹 앙상블 클라비어의 피아노 배틀 등 최정상 출연진이 들려줄 레퍼토리는 ‘2017 달성 100대 피아노’를 찾는 관객들에게 사문진 강바람을 따라 깊이와 감동을 더 할 것이다.



◆예술감독 금난새와 100인 피아니스트의 웅장한 하모니

‘달성 100대 피아노’의 화룡점정이라 부를 수 있는 100인 피아니스트 공연의 혁신적 변화를 위해 올해는 성남시립예술단 예술총감독 겸 상임지휘자, 뉴월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음악감독, 서울예술고 교장으로 세계적인 실력을 자랑하는 금난새 예술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100대의 피아노가 한 무대에 올라 한계와 편견을 깨고 가능성을 확장해 나가는 100인 피아니스트는 문화계의 블록버스터라 불릴 만큼 웅장한 스케일과 하모니의 감동으로 명실공히 대한민국 대표공연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지난 7월 21일부터 지난달 21일까지 공개모집을 통해 금난새 예술감독과 함께할 100인 피아니스트를 모집하고 오디션, 합숙연습을 거쳐 다음 달 1일에 탄탄한 실력을 갖춘 100인 피아니스트의 장엄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클래식 장르로 수많은 대중을 사로잡은 금난새 예술감독의 지휘와 뉴월드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블록버스터 100인 피아니스트 공연은 ‘2017 달성 100대 피아노’의 대미를 장식할 것이다. 록밴드 부활 보컬 출신이자 KBS 불후의 명곡 프로그램으로 가창력의 정점을 찍고 2017 제11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의 남우주연상을 받은 가수 정동하의 무대도 함께할 것이다.



◆찾아가는 마중콘서트

달성문화재단은 ‘달성 100대 피아노’ 축제를 홍보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자 지난해부터 마중콘서트를 기획했다. 마중콘서트는 지역의 피아니스트 및 예술가를 초청, 특색 있는 공연으로 피아노 음악의 이해를 돕고 축제 분위기를 조성해 축제성을 배가한다.

올해 마중콘서트 1회는 ‘강정 세레나데’라는 제목으로 강정 대구현대미술제 개막을(7월 15일) 기념하며 강정보 디아크광장에서 열렸고, 2회는 ‘토이 피아노’라는 제목으로 지난달 19일 국립대구과학관에서 대구 최초 국제 아동극 축제인 ‘아이조아 페스티벌’의 연계행사로 진행한다.

그리고 지난 8일 대구텍에서 ‘힐링 랩소디’, 9일 다사교회에서 ‘음악의 사랑과 나눔’, 16일 화장사에서 ‘사문진 르네상스’ 라는 제목으로 마중콘서트가 연이어 개최했다.

지역의 다양한 장소로 찾아가 피아노 음악의 매력을 전하는 마중콘서트는 2017 달성 100대 피아노의 전초기지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며 ‘피아노의 도시 달성’의 이미지를 구축해 가는 사문진의 마중물이 될 것이다.



◆달성 100대 피아노 상시공연장

‘2017 달성 100대 피아노’의 무대는 화원동산 사문진에 마련된 상시공연장이 될 것이다. 지난해 폭우 등의 경험에 비춰 우천에 대비하고 안정적인 무대 시설을 확보하기 위해 군에서는 야외 공연장을 건립 중이다.

그 외에도 주차장 확보와 교통 문제 등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으니 올 가을 사문진 강바람 따라 울려 퍼질 웅장한 하모니에 동참하여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자.

문의는 달성문화재단(053-715-1292)으로 하면 된다.


대구 = 김종현 기자 gim139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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