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정치 · 정책 > 국회 · 정당

우원식 “이재용 집행유예, 분노 치밀어…피해자로 둔갑”

입력 2018-02-06 11:13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우원식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저임금 현실화도 안정적 연착륙해 우리 경제가 사람중심 더불어 잘사는 경제되도록 힘써야 한다”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것과 관련, “사법부 존중에 앞서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수많은 국민이 박근혜·이재용으로 이어지는 구시대적 정경유착을 똑똑이 봤는데 법원은 이 부회장을 피해자로 둔갑해 풀어줬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정경유착의 검은 고리를 끊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신호탄을 기대한 국민의 허탈감을 상상하기 어렵다”며 “삼성 앞에 무딘 사법 현실을 보여주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또 우 원내대표는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과정에서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 “검사 외압에 수사를 못 하는 것이 현 검찰의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전·현직 검찰 고위급 간부가 연루되고 현직 법사위원장, 검찰개혁을 다룰 사개특위 위원이 핵심 당사자로 지목된 상황에서 검찰 자체조사로 진상 규명은 더욱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상기 법무장관이 철저한 진상조사를 약속했지만, 특임검사로 진상 규명이 가능할지 의문”이라며 “민주당은 특별검사를 추진하고 부족하면 국정조사도 추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부정한 권력과 결탁한 검찰의 개혁을 위한 방법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라며 “2월 국회에서 공수처 설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서예진 기자 syj.0210@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