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0일 LG전자가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모델에 소비 전력을 개선한 액정디스플레이(LCD) 패널 ‘M+LCD’를 탑재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M+’는 LCD 패널 밝기와 소비 전력을 개선하기 위한 LG디스플레이의 프로젝트 이름으로, 빛의 삼원색인 빨강·녹색·파랑(RGB)에 흰색(W)을 추가한 기술이다. 지난 2014년 미국 IT전시회인 CES에서 처음 공개됐다.
김현수 연구원은 “그동안 초고선명(UHD) TV 패널에 적용됐던 M+ 기술을 모바일에 적용하는 것”이라며 “LCD에 필요한 백라이트나 추가 부품을 구매하지 않으면서 밝기를 개선해 원가 절감과 소비 전력 측면에서 유리하다”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2014년 1분기 UHD TV 패널 시장 점유율이 14%로 3위였던 LG디스플레이는 M+LCD 패널 판매 이후 3개 분기 만에 28%로 늘어 1위로 점유율이 급상승했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밝기가 같을 때 소비전력이 30%가량 감소해 모바일 시장에서 더 큰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패널 소비전력의 30% 감소는 세트 업체에게 매우 큰 메리트”라고 말했다.
이어 “LG디스플레이가 프리미엄 모바일 LCD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는 데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문고운 기자 accord@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