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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빅데이터 활용, 한국이 일본의 3분의 1에 불과

입력 2018-04-01 13:37 | 신문게재 2018-04-0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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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최고기술국 대비 주요국 기술수준 및 격차
빅데이터 최고기술국 대비 주요국 기술수준 및 격차(한국무역협회 제공)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빅데이터 활용 수준이 일본의 3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한·일 양국 기업의 빅데이터 활용 관련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1일 발표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한·일 중소기업의 한계 극복 전략’에 따르면, 빅데이터 기술을 이미 도입했거나 도입을 검토 중인 기업의 비중이 한국은 1.9%에 불과한 반면, 일본은 23%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양국 중소기업 가운데 빅데이터 기술을 도입한 곳은 한국이 0.9%로 일본(2.8%)에 크게 뒤처졌다.

양국 기업 중 빅데이터를 이용해본 적이 없는 384만여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하지 않는 이유를 물어본 결과, ‘필요성 부재’라는 응답이 80.6%로 가장 많았으며 이런 응답은 ‘종사자 수 50명 미만 규모 사업체’(80.8%)가 ‘50명 이상 사업체’(64.3%)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

반면 일본 기업들은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데 있어서 문제점으로 ‘데이터 수집 및 관리비용 증대’(47.4%), ‘데이터 활용방법 및 효과 불분명’(39.4%), ‘개인정보와의 구분 불명료’(36.8%), ‘데이터 담당 인력 부재’(28.8%) 등을 구체적으로 지적했다.

장현숙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위원은 “빅데이터는 제품 개발이나 기획 단계부터 활용했을 때 효과가 가장 큰 만큼 빅데이터 활용이 특정 부서나 담당자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중소기업의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6하 원칙으로 ‘가능한 빨리(When)’, ‘도입목적 수립(Why)’, ‘연구개발·마케팅에 우선 활용(Where)’, ‘적절한 데이터 활용(What)’, ‘단계적 도입(How)’, ‘전 직원 참여(Who)’를 제시했다.

한편 빅데이터를 활용한 한국 기업들은 신규 제품 및 서비스 창출 확대 이외에 비용 절감, 생산성 향상, 의사결정 지원 등 모든 측면에서 고르게 60점대 이상(복수응답)의 성과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정길준 기자 alf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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