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산업·IT·과학 > 기업경영 · 재계

원로 경제학자의 일침,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론 폄하해선 안돼"

입력 2018-04-26 17:36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KakaoTalk_20180426_165940143
“문재인 정부의 소득 주도성장론을 ‘엉터리 경제정책’이라거나 ‘족보가 없는 경제이론’이라고 폄하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원로 경제학자인 표학길(사진) 서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가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론’을 옹호하는 발언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표학길 서울대 명예교수는 26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주최한 ‘생산성과 한국경제 재도약’이라는 주제의 세미나에 참석해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론은 칼레키학파와 후기 케인지안 학파 등이 제시한 성장담론에 기인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표 교수는 “분명 소득주도성장론은 비주류 경제학의 성장담론이기는 하나 뿌리가 있고, 실체가 있는 만큼 인정해줘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가 현재 추진 중인 조선업 및 한국지엠 등의 구조조정은 선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신정부의 경제정책이 실시돼온 지난 1년 간 돌이켜 볼 때 성공적인 사례보다는 실패하고 있는 징후가 부각되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표 교수는 문재인 정부와 한국경제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소득주도정책은 투자주도로, 고용집착정책은 생산성 기준정책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부가 앞으로 공기업과 민간주도하의 ‘생산성배가 캠페인’을 전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표학길 교수는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와 미국 조지워싱턴대 초빙교, 서울대 국가경쟁력센터 소장 등을 역임한 경제학계 원로다. 특히 그는 경제학계에서 ‘계량경제학’의 선구자로 통하고 있다.


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