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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박성현, LPGA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 연장전 승부 끝에 역전 우승

시즌 3승과 통산 5승째…10개월 만에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 복귀

입력 2018-08-20 13:39 | 신문게재 2018-08-2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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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박성현이 20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 주 인디애나폴리스 인근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클럽(파 72)에서 막을 내린 2018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승부 끝에 역전 우승을 차지,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고 한화게 미소지으며 기뻐하고 있다.(AFP=연합)

박성현이 2018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총 상금 200만 달러)에서 연장전 승부 끝에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세 번째 우승이고 LPGA 투어 통산 5승째다.

박성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 주 인디애나폴리스 인근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클럽(파 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낚아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로 리제트 살라스(미국)와 동 타를 이루면서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 갔다.

2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던 살라스는 이날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연장전 승부를 허용했다.

연장전 승부는 짜릿했다. 18번 홀(파 4)에서 치러진 첫 번째 연장전에서 박성현과 살라스는 티 샷을 모두 페어웨이에 올려놓았다. 그리고 그린을 노린 두 번째 샷을 홀 1.5m와 3m 거리에 각각 붙였다. 누가 먼저 버디를 잡느냐에 승패가 갈리게 된 것.

먼저 살라스가 한 버디 퍼트는 홀 왼쪽을 살짝 비켜났다. 

반면 박성현의 내리막 우승 버디 퍼트는 홀 앞에서 멈추는 듯하다가 계속 굴러 홀인됐다. 박성현의 역전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2014년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따낸 후 4년 만에 우승을 노리던 살리스는 긴장한 듯 17번 홀(파 4)에서 보기를 범해 박성현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18번 홀에서도 살라스는 홀 60㎝ 우승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지 못해 우승 기회를 날렸다. 

올 시즌 5월 텍사스 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린 박성현은 6월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시즌 2승을 거둔 데 이어 2개월여 만에 승수를 추가해 아리야 쭈타누깐(태국)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특히 박성현은 올 시즌 3승 중 2승을 연장전 승부 끝에 거뒀다. 시즌 첫 연장전 승리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유소연과 하타오카 나사(일본)를 물리치며 올렸다. 

박성현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이번 주 발표되는 세계여자골프랭킹에서 10개월 만에 1위 자리 복귀를 예약해 놓았다. 

박성현은 작년 11월 생애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지만 딱 1주일 만에 펑산산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양희영은 이날 박성현과 함께 2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해 3타를 줄여 22언더파 265타로 단독 3위를 차지했다. 특히 7번 홀(파 3)에서 티 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며 해저드에 빠졌고, 결국 더블보기를 범해 시즌 첫 우승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지난 12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공동 23위를 차지한 후 곧바로 미국으로 날아가 이번 대회에 출전한 고진영은 이날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20언더파 268타로 4위를, 이미향은 18언더파 270타로 공동 7위를 차지하며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에서 6위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 세계랭킹 1위를 지킬 수 있었던 쭈타누깐은 공동 7위를 차지해 박성현에게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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