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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특급’ 박찬호 “골프는 ‘피칭’ 이다”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서 팀 우승…프로와 장타 대결서도 331야드 날려 우승

입력 2018-09-2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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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인터뷰1
‘코리안 특급’ 박찬호.(사진=KPGA)


“골프는 ‘피칭’ 이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45)가 최근 충남 태안 인근 솔라고 컨트리클럽(파 71)에서 막을 내린 2018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창설대회이자 국내 최초의 골프 프로암 정규대회로 열린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에 출전해 이같이 말했다.

박찬호는 “은퇴 후에 가장 많이 한 운동이 골프”라면서 “골프와 야구의 투구는 공통점이 많다”면서 “우선 움직이지 않는 과녁을 향해 공을 보내는 것이 똑같다”고 설명했다.

이는 정해진 홀을 향해 공을 보내는 것이 골프라면 야구 역시 포수의 미트로 공을 던지는 공통점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야구도 포수 미트에 공을 제대로만 던지면 타자가 치기 어려운 코스”라며 “그런데 괜히 타자가 잘 치는 선수고, 스타일이 어떻고 이런 다른 생각을 하다 보면 공을 더 세게 던지려다 실수가 나온다”고 현역 시절을 회상한 뒤 “골프도 연습한 대로 치면 되는데 괜히 해저드나 벙커를 생각하고, 스코어를 보고 이러면서 생각이 바뀌어 미스 샷이 나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골프에서 임팩트 순간과 야구 피칭에서 공을 놓는 순간의 ‘맛’은 똑같다”면서 “골프와 피칭에서 느끼는 손 맛을 뭐라 설명하기 힘들다”고 골프가 피칭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골프의 티샷은 야구의 초구, 세컨드 샷은 2구째와 같다”며 “파 4홀에서 네 번의 샷 기회를 주는 것도 투수에게 포볼을 내주는 공 네 번의 기회를 주는 것과 같다”고 골프와 야구의 공통점에 대해 설명했다.

박찬호는 “오랜만에 필드에서 긴장감을 느껴봤다”며 “마음 먹고 준비한 것은 많았는데 전혀 되지 않은 하루였다”고 말했다. 이는 새삼 골프가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것을 의미하는 듯 싶었다.

박찬호
‘코박찬호의 드라이브 샷.(사진=KPGA)


박찬호는 이 대회 개막 전에 열린 프로와 장타 대결에서 331야드를 날리며 코리안 투어에서 ‘장타자’로 불리는 허인회, 이승택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하며 장타를 뽐냈다.

그리고 박찬호와 김영웅 팀은 코리안 투어 선수와 유명인사의 ‘2인 1조’ 팀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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