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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다연, 기아자동차 제33회 한국여자오픈서 5타 차 역전 우승…생애 첫 내셔널타이틀 획득

이소영, 보기만 5개 역전 허용 2위로 마쳐

입력 2019-06-16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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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 들고 포즈 취하는 이다연 (3)
이다연이 1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막을 내린 기아자동차 제33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에서 5타 차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우승을 차지했다.(사진=KLPGA)
이다연이 2019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 겸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기아자동차 제33회 한국여자오픈골프대회에서 5타 차를 극복하며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다연은 1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 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를 기록해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생애 처음으로 내셔널타이틀을 획득했다.

5타 차 역전 드라마를 쓴 이다연은 2017년 9월 팬텀 클래식에서 K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 E1 채리티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13개월 만에 통산 3승째를 올렸다.

이다연은 이번 대회 우승상금 2억 5000만 원과 부상으로 캐니발 하이리무진(5000만 원 상당)을, 2022년까지 KLPGA 투어 시드권 받았다. 그리고 내년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기아 클래식 출전권도 받았다.

그리고 시즌 상금 3억 5938만 원으로 상금순위 2위로 올라서며 올 시즌 ‘대세’ 최혜진의 대항마로 급부상했다.

선두로 출발한 이소영은 이날 버디는 단 한 개도 잡지 못한 반면 보기만 5개를 범해 5오버파 77타를 쳐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를 기록해 2위로 마쳤다.

이어 한잔선이 이날 1타를 잃었지만 1언더파 287타를 기록해 3위를 차지하며 대회를 마쳤다.

이다연은 이날 1, 2번 홀을 파를 기록한 뒤 3번 홀(파 3)에서 티 샷이 벙커에 빠져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벙커 샷이 그대로 홀로 사라지며 환상적인 버디를 잡으며 분위기를 바꾸었다. 그리고 4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추가해 선두 이소영을 2타 차로 추격하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 준비를 마쳤다. 그러나 7번 홀(파 3)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후반 들어 10번 홀(파 5)에서 먼 거리 버디 퍼트를 넣은 이다연은 선두 이소영을 1타 차로 추격했다.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던 이다연은 이소영이 12번 홀(파 3)에서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공동 선두가 됐다.

이어진 13번 홀(파 4)에서 다시 이소영이 보기를 범함에 따라 이다연은 1타 차 단독 선두가 됐다.

이다연은 10번 홀 이후 8개 홀에서 모두 파를 기록하며 4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이 과정에서 13번 홀(파 4)과 16번 홀(파 4)에서는 5m 이상 되는 거리의 파 퍼트를 성공시키는 집중력을 발휘해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이더연은 “국가대표 시절 이 대회에 출전하면서 꼭 우승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우승을 차지해 정말 기쁘다”고 유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기 내내 경쟁자들의 스코어를 모르고 내 경기에만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타이틀 방어에 나섰던 오지현은 2타를 잃어 8오버파 296타로 공동 31위를 차지해 2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올 시즌 3승을 올리며 상금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최혜진은 이날 5타를 잃어 10오버파 298타로 공동 47위로 마쳤다.

이번 대회 베스트 아마추어에는 손예빈이 5오버파 293타로 차지했다.

이날 경기 역시 깊은 러프와 딱딱한 그린 그리고 강한 바람으로 인해 언더파 스코어를 친 선수는 이다연을 비롯해 장하나, 이가영, 나희원 등 4명뿐이었다, 장하나는 이날 3언더파 69타를 쳐 2오버파 290타를 기록해 6위를 차지했다.


인천=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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