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이강인(발렌시아)이 18세 6개월의 나이로 한국인 최연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사진은 축구 국가대표팀 이강인이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코페다그 경기장에서 몸을 푸는 모습. 연합뉴스. |
발렌시아의 이강인이 18세 6개월의 나이로 한국인으로는 최연소 기록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강인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9-2020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1차전 원정 경기에서 후반 45분 경기 직전에 로드리고 대신 교체 투입되어 그라운드를 밟았다.
2001년 2월 19일생인 이강인은 이날로 만 18세 7개월. 이로써 이강인은 정우영(프라이부르크)가 지난해 11월 벤피카와의 경기에서 독일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고 만 19세 2개월 나이에 출장했던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국인 최연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기록이다. 선배 손흥민(토트넘)도 챔피언스리그에는 만 21세인 2013년에 첫 출전했었다.
아쉬운 것은 이날 이강인의 출전 시간이 불과 5분 가량에 불과했다는 점이다. 제대로 실력을 보여주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었다. 다만, 알베르트 셀라데스 신임감독의 부임 이후 출장 기회가 더 주어질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을 갖게 해 준 것이 위안이다. 실제로 셀라데스 감독은 15일 자신의 감독 데뷔 첫 경기였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 원정 경기에서 이강인을 후반 22분 교체 투입한 바 있다.
발렌시아는 이날 첼시를 1대 0으로 이기고 적지에서 귀중한 첫 승을 올렸다. 아약스(네달란드)에 이어 조 2위다. 아약스는 릴(프랑스)을 3대 0으로 완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