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산업·IT·과학 > 기업경영 · 재계

전문경영인 '주식 부자' 1위는 삼성전자 김기남 부회장

한국CXO연구소, 국내 100大 상장사 非오너 임원 3032명 주식평가액 조사
2위는 삼성전자 김현석 사장, 3위는 메리츠화재 김용범 부회장순

입력 2019-10-02 14:26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김기남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사진제공=삼성전자)
오너 일가를 제외한 전문경영인 가운데 최고 ‘주식 부자’ 1위는 삼성전자 김기남 부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부회장의 주식평가액은 지난 달 27일 종가 기준 96억 8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0대 기업 내 10억 넘는 주식평가액을 가장 많이 보유한 비(非)오너 임원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전자로 17명이나 포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CXO연구소는 ‘국내 100大 상장사 非오너 출신 임원 주식평가액 현황 분석’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고 2일 밝혔다. 보유 주식은 각 임원이 금융감독원에 보고한 보통주 기준이고, 우선주 현황은 이번 조사 순위 대상에서 제외했다. 주식평가액은 해당 임원이 보유한 주식에 지난 달 9월 27일 종가(終價)를 곱한 값으로 산정했다.

조사 결과 올해 100대 기업에서 보통주 1주(株) 이상 보유한 임원은 3032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지난 27일 기준 주식평가액이 5000만원 미만인 임원은 1916명(63.2%)으로 가장 많았다. 5000만원~1억원 미만은 523명(17.2%)이었고, 1억~5억원 사이 497명(16.4%), 5억~10억원 사이 64명(2.1%), 10억원 이상자는 32명(1.1%)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기준 100대 기업 비오너 임원 중 주식 부자 1위는 삼성전자 김기남 부회장이 차지했다. 역대급 비오너 임원 출신 주식 부자 1위는 2011년 LG생활건강 차석용 부회장(163억원)→2012년 신세계 구학서 회장(245억원)→2013년 LG생활건강 차석용 부회장(251억원)→2015년 삼성전자 최지성 부회장(93억원)→2016년 삼성전자 최지성 부회장(97억원)이 차지했었다. 이들에 이어 김기남 부회장이 올해 비오너 임원 주식갑부 최고 자리에 새롭게 등극했다.

김기남 부회장은 삼성전자 주식을 20만 주 보유하고 있고 지난 달 9월 27일 종가 4만8400원으로 곱한 주식평가액만 96억8000만원에 달했다. 현재 주식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고 가정할 경우 삼성전자 보통주 가치가 5만원을 넘게 되면 김 부회장의 주식가치도 100억원 이상 되는 셈이다.

김 부회장에 이어 비오너 임원 주식갑부 넘버2 역시 삼성전자에서 배출됐다. 삼성전자 김현석 사장이 9만9750주를 보유해 48억2700만원의 주식평가액을 보였다. 3위는 메리츠화재 김용범 부회장이었다. 김 부회장은 메리츠화재 주식을 20만주 보유하고 있고, 지난 달 27일 종가 1만9100원으로 곱한 주식평가액은 38억20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 주식평가액이 20억원 넘는 임원으로는 4위 삼성전자 고동진 사장(36억3000만원), 5위 웅진코웨이 김종배 부사장(29억5900만원), 6위 삼성엔지니어링 강성영 부사장(22억1900만원) 세명도 이름을 올렸다.

LG화학 박진수 고문은 보통주만 평가한 주식평가액은 16억1300만원으로 이번 조사 대상 중 8위를 기록했다. 그런데 여기에 5억원 정도하는 우선주도 갖고 있어 실제 박 고문은 21억2100만원의 주식가치를 보였다.


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