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비바100 > Leisure(여가) > 음악

[B그라운드] 10년 군백기 마친 슈퍼주니어 “앞으로 10년 너끈히 활동할 수 있어요”

입력 2019-10-13 16:43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슈퍼주니어 기자회견 현장1
그룹 슈퍼주니어 (사진제공=SJ레이블)


“우리는 ‘슈퍼 주니~어’에요”

‘군백기’를 마친 슈퍼주니어 멤버 8인이 10년 만에 한자리에 모였다. 슈퍼주니어는 10월 12~13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슈퍼주니어 월드투어 슈퍼쇼8: 인피니트 타임’을 통해 1만 8천 여 국내외 팬들을 만났다. 아울러 공연 다음날인 14일에는 아홉 번째 정규앨범 ‘타임슬립’(Time Slip)을 발매하며 활동을 이어간다.

13일 공연에 앞서 체조경기장에서 만난 슈퍼주니어는 “멤버들이 드디어 군복무를 마치고 건강한 모습으로 활동하게 됐다”며 “설레는 마음으로 새 앨범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은혁은 “멤버들이 함께 모이면 북적북적하면서 슈퍼주니어 특유의 유쾌한 분위기가 살아난다”며 “그러다보니 너무 시끄럽다는 게 단점”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총 10곡이 수록된 정규 9집 앨범은 14일 오후 6시 공개된다. 선공개곡 ‘아이 씽크 아이’(I Think I)를 포함, 타이틀곡 ‘슈퍼클랩’(SUPER Clap), ‘더 크라운’(The Crown), ‘게임’(Game), ‘섬바디뉴’(Somebody New), ‘스카이다이브’(Skydive), ‘헤드업’(Heads Up), ‘스테이위드미’(Stay with Me), ‘노 드라마’(No Drama), 그리고 90년대 인기가수 김원준의 히트곡 ‘쇼’ 리메이크 등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슈퍼클랩’은 빠른 비트와 클랩, 브라스 소리가 더해진 팝댄스곡으로 슈퍼주니어 특유의 경쾌하고 중독성 강한 리듬이 특징이다. 규현은 “전반적으로 레트로 콘셉트로 구성돼 흥겹게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투우사 안무로 화제를 모은 7집 타이틀곡 ‘마마시타’ 안무가가 다시금 안무를 맡아 기대를 더한다. 이미 앨범 선주문량만 30만장이 넘었다. 은혁은 “앨범 판매량이 40만장이 넘으면 탑골공원에서 레트로풍의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특은 “50만장이 넘으면 마로니에 공원으로 가겠다”고 덧붙였다.

데뷔 14년차인 이들은 국내 가요계 아이돌 문화를 바꿔놓은 그룹이기도 하다. 국내 최초 다인조 그룹으로 데뷔했고 “우리는 슈퍼주니~어에요”라는 중독성 강한 인사말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은혁은 “처음 데뷔했을 때는 음악방송 마이크 개수가 모자랐다. 당시만 해도 한 무대에 마이크 개수가 7개 정도라 라이브를 못할 때도 많았다. 우리로 인해 차차 환경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은혁은 “우리는 인원이 많아 유닛 활동을 많이 하다 보니 한 그룹에서 MC, 뮤지컬 배우, 라디오DJ, 연기자까지 배출했다. 매 번 무대마다 출연자가 달라 방송사에서 ‘너네 장난하는거냐’고 화를 내기도 했다. 이제는 그런 문화가 당연하게 받아들여진다”고 설명했다.

이번 콘서트도 8명만 무대에 선다. 탈퇴한 멤버 한경, 기범, 강인과 잠정 휴식 중인 성민을 제외한 9인의 멤버가 앨범에 참여했지만 2006년 교통사고 후유증을 앓고 있는 김희철이 콘서트에 참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은혁은 “장시간 공연이 희철 형의 다리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우리도 억지로 함께 하자고 할 수 없었다”며 “어떤 멤버라도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동은 “콘서트에 희철 형이 나오지 않는다는 게 아니다. 함께 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슈퍼주니어는 이날 공연 뒤 음악방송과 함께 월드투어를 이어간다. 신동은 “앞으로 언제까지 활동할 수 있을까 했는데 10년은 너끈히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고 은혁도 “팬클럽 ‘엘프’가 10년 동안 고무신을 신고 기다려줬다. 앞으로 꽃신을 신고 꽃길만 걷길 바란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