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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립지, 고급아파트·공원 품은 해양신도시로 각광

입력 2020-02-05 13:42 | 신문게재 2020-02-0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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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최고 야경 해운대 마린시티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 야경 (자료사진=연합)

 

매립지 위에 세워진 해양도시들이 전국구 부촌으로 떠오르며 주목받고 있다. 대체적으로 평지로만 구성됐고 바다와 가까운 위치여서 탁 트인 조망권을 확보하고 있는데다 도시계획이 상대적으로 쉬워 문화시설 및 편의시설이 체계적으로 개발돼 고급 신흥부촌으로 자리매김하며 더욱 눈길을 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과거 부정적 인상을 줬단 매립지가 근래에는 부촌 이미지로 전환되고 있다. 특히 바다를 매립한 도시의 경우 바다조망을 다각도에서 볼 수 있고 바다와 관련된 다양한 문화·편의시설이 조성된다는 점이 인기요소가 됐다.

또 평지로만 구성돼 도시계획이 상대적으로 쉬운 편이라 주로 초고층 주거시설이 들어서고, 곧게 뻗은 도로와 대규모 녹지공간이 갖춰졌다는 점도 장점이다.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받는 대표적인 곳으로 부산 해운대구에 수영만 매립지를 개발해 만든 ‘마린시티’가 있다. 마린시티는 동백섬, 광안대교, 해운대를 조망할 수 있는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와 고급 쇼핑몰, 요트장 등 고급 편의 및 휴양시설이 자리하고 있는 해양도시로 거듭나며 부산의 부촌으로 자리매김했다.

마린시티가 자리한 해운대구 우동의 3.3㎡당 평균매매가격은 1649만원으로 부산 전체의 집값을 이끌어가고 있다. 부산 최고가 아파트 역시 마린시티에 자리한 ‘대우트럼프월드센텀 1차’다. 이 단지의 평당 가격은 2425만원으로 부산의 평균 매매가격(1월말 기준, 재건축 제외)인 1007만원 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인천의 송도국제도시도 대표적인 바다를 매립해 세워진 도시다. 2000년대 들어서 대기업과 주요 국제기구, 대학교, 초고층 복합단지가 곳곳에 들어서며 인천의 랜드마크인 해양도시로 떠오른 이후 인천의 집값을 견인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1월말 기준 인천시 평당 평균 매매가격 상위 1위부터 17위는 모두 송도 내의 아파트가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규 분양도 주목받고 있다. 작년 9월 분양한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차’는 5만3181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206 대 1의 경쟁률로 전 가구의 청약을 마쳤다. 이는 작년 청약 단지 중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여수 웅천지구도 최근 각광받는 곳이다. 현재 주거시설과 함께 국가 거점형 마리나 항만, 오션퀸즈파크, 챌린지파크 등 다양한 관광?레저시설의 개발사업이 한창이다. 미래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면서 주택과 수익형 부동산 모두 활황이다. 최근 공급된 ‘여수 웅천 디 아일랜드(평균 80.3대 1)’, ‘웅천자이 더스위트(평균 35.6대 1)’ 등의 생활형 숙박시설 역시 모두 높은 경쟁률로 단기간에 완판됐다.

이에 따라 시장의 관심은 이달부터 신규 분양이 이뤄지는 웅천지구, 송도국제도시 등에 쏠리고 있다.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매립지에 조성되는 해양도시는 바다 조망권을 확보하고 있고, 체계적인 개발이 용이한 것이 장점”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조성되는 최고급 주거시설과 다양한 상업, 편의, 해양관광시설은 지역의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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