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AFP=연합뉴스) |
임성재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 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 72·7475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4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해 공동 5위를 달렸다.
임성재는 대회 첫날 1라운드가 악천후로 인해 7개 홀 동안 2타를 줄였고, 이날 잔여 경기에서 4타를 줄여 6언더파 66타를 쳐 선두와 1타 차를 보이며 공동 4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1, 2라운드 진행이 악천후로 인해 차질을 빚었다. 첫날 1라운드에서는 오후 출발 선수들이 경기를 마치지 못했고, 이날 2라운드는 1라운드 잔여 경기를 치른 후 출발하게 되어 오후 출발 선수 모두 일몰로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선두에는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 3위 저스틴 토머스(미국), 21위 아브라함 앤서(멕시코), 카메론 스미스(호주)가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해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존슨은 이날 잔여 경기에서 4타를 줄여 7언더파로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그리고 같은 날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앤서는 5타를, 스미스는 4타를, 토머스는 3타를 각각 줄이면서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PGA 투어 데뷔 처음으로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출전한 임성재는 1라운드 공동 4위에서 한 계단 밀려나며 공동 5위로 마쳤다. 하지만 공동 선두 4명과 1타 차를 보이며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세계랭킹 2위 욘 람(스페인)도 2라운드 12번 홀까지 5타를 줄이며 8언더파로 공동 5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2라운드를 마치지 못했지만 공동 선두 4명을 비롯해 ‘톱 10’에 오른 14명의 타수 차는 2타에 불과해 치열한 선두 경쟁을 예고했다. 특히 14명의 선수 가운데 미국 선수는 존슨을 비롯해 3명에 불과했다. 공동 9위에 오른 저스틴 로즈 등 영국 선수가 3명, 대한민국(임성재), 일본(마쓰야마 히데키), 대만(판첸총), 멕시코, 남아공, 스페인 등이 각 1명씩 이름을 올렸다.
ㅌ이거 우즈.(AP=연합뉴스) |
우즈는 1라운드에서 작성한 보기 없이 4언더파는 PGA 투어 4개 메이저대회(마스터스·US오픈·디 오픈·PGA 챔피언십)에서 보기 없는 경기는 2009년 PGA 챔피언십 1라운드 이후 처음이었고, 이 대회 1라운드에서 2010년(4언더파) 작성한 이후 처음이다.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날 1라운드에서 3오버파의 부진을 씻고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를 기록해 공동 27위를 달렸다. 선두와 6타 차로 따라 붙은 매킬로이는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향한 불씨를 살렸다.
이번 대회에 한국선수는 임성재를 포함 김시우, 강성훈, 안병훈 등 4명이 출전하고 있다. 김시우는 2라운드 9번 홀까지 2언더파로 공동 34위, 강성훈은 2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이븐파 144타로 공동 50위를 달렸다. 안병훈은 1오버파 145타로 공동 61위다.
이번 대회 컷 통과 타수는 이븐파 144타로 예상됨에 따라 안병훈은 본선 3, 4라운드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9월 US오픈에 이어 메이저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12번 홀까지 1오버파를 기록하며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