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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 왕자' 라비, 성매매 사기로 교도소 복역…강제추방 위기

입력 2021-01-0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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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왕자 라비
‘콩고왕자’ 라비, 성매매 사기로 교도소 복역. 사진=MBN
‘콩고 왕자’로 알려진 라비가 성매매 사기로 교도소에 수감 중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6일 MBN에 따르면 라비는 지난해 5월 15일 채팅을 이용한 미성년자 성매매 사기 범죄 행각으로 특수 강도 미수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아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현재 그는 천안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라비는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난민이다. 2008년 난민으로 인정받았고, 라비의 아버지가 콩고 부족국가 왕족이라는 점에서 ‘콩고 왕자’라는 별명을 동생 조나단과 함께 얻기도 했다. KBS 1TV ‘인간극장’에 출연하며 주목받았고, 이후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동해왔다.

라비의 범죄는 2019년 이뤄졌다. 임모 씨, 이모 씨 등 일당과 조건 만남 채팅 앱을 이용해 사기 범행을 계획했고, 남성들로 하여금 미성년자 여학생을 성매매 하도록 유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은 자동차를 이용해 도주로를 막고, 남성들을 차에서 내리게 한 후 폭행, 협박을 하는 등 범죄 행각을 했고 7회에 걸쳐 2000만원 가량을 갈취한 것으로 전해진다.

재판부는 “범행이 여러차례 이뤄졌다는 점에서 죄질이 매우 나쁘고, 피해자들의 상해 정도도 매우 중하다”며 “피해자가 합의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한편 라비는 현재 합법체류자 신분이지만, 난민인정자의 경우 통상 3년에 한 번씩 체류자격 연장을 받아야 한다. 체류자격 연장 심사에서 공공질서를 해친다고 판단되면 추방될 수도 있다.

법무부는 라비의 형 집행이 종료된 후 강제추방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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