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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단지 자고나면 신고가…강·남북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효과

입력 2021-03-29 15:29 | 신문게재 2021-03-3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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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압구정동 일대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서울 압구정동 일대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들이 재건축 기대감에 들썩이고 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여야 후보 모두 서울 도심 내 ‘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를 약속하면서 집값에 불이 붙는 상황이다. 특히 대장주인 강남구 압구정동, 양천구 목동 등 재건축 아파트가 상승세를 주도하면서 서울 전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 매매시장은 거래가 크게 위축됐지만 도봉, 노원, 구로 등 외곽지역을 비롯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영향으로 주요 재건축 있는 송파, 강남 등의 상승세는 여전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이 재건축 규제 완화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그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실제 주요 단지들의 신고가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12차 전용 110.82㎡는 지난 23일 30억원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인 지난해 12월(29억원)보다 1억원 오른 가격이다. 같은 동 현대1차 아파트 전용 196.21㎡는 지난 15일 63억원에 손바뀜됐다. 직전 최고가격(지난달 5일, 51억5000만원)보다 8억5000만원 뛴 신고가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5단지 전용 82.51㎡의 경우 지난 5일 26억81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지난달 초 거래건과 동일한 가격이지만 1월 체결된 두 건의 거래(24억8100만원, 23억원)와 비교하면 2억원 이상 비싸게 거래됐다.

최근 재건축 안전진단에서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은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12단지 등 인근의 재건축 아파트값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동 신시가지 아파트는 14개 단지, 2만7000여 가구 규모다. 6단지가 지난해 6월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해 재건축이 확정됐다. 11개 단지도 1차 안전진단을 통과한 상태다.

이처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이 재건축 규제 완화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그 기대감이 작용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주요 재건축 단지들의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눈 여겨봐야 할 변수로 두 후보 모두 재개발, 재건축 규제 완화를 이야기하고 있어 재건축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한강변 재건축 단지가 몰려 있는 강남, 송파 등은 이번 보궐선거 등의 영향으로 들썩이는 분위기”라면서 “열흘 앞으로 다가온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눈여겨봐야 할 변수”라고 말했다. 이어 “여야 서울시장 후보 모두 공급 확대를 주요 목표로 제시한 가운데 온도 차는 있지만 두 후보 모두 재개발, 재건축 규제 완화를 이야기하고 있어 재건축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경란 기자 mg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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