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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한미일 대북협력 중요…대만해협 안정에 대해 의견 일치"

입력 2021-04-1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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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16일 오후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미국 워싱턴DC 소재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미일 3국의 대북 공조가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지시간 16일 스가 총리는 미·일 정상회담 후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 대응이나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일미한(한미일) 3국 협력이 전례 없이 중요해졌다는 인식에서 일치했으며 이같은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회담 내용을 소개했다.

스가 총리는 “북한에 관해서는 대량 파괴 무기 및 온갖 사정의 탄도미사일의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폐기)에 대한 약속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에 토대를 둔 의무에 따를 것을 강하게 요구하기로 일치했다”고 NHK로 중계된 회견에서 말했다.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에 대해서는 “중대한 인권 문제이며 일본·미국이 협력해 북한에 즉시 해결할 것을 요구하기로 재확인했다”도 강조했다.

양국의 대중국 정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스가 총리는 “동중국해나 남중국해에서의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 지역의 타자에 대한 위압에 반대하기로 (의견이) 일치했다”며 “대만이나 신장웨이우얼(신강위구르) 지역을 둘러싼 상황에 대해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에 관해 미일 간에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각각이 중국과 솔직한 대화를 할 필요가 있으며 그럴 때는 보편적인 가치를 옹호하면서 국제 관계에서의 안정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에도 일치했다”고 부연했다.

스가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이 중일 영유권 분쟁지역인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釣魚島)열도가 미국의 일본 방어 의무를 규정한 미일안보조약 제5조의 적용대상이라는 점을 확인하는 등 일본 방위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강조했다.

스가 총리 자신이 세계인 단결의 상징으로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개최할 결의를 표명했으며 바이든 대통령이 이에 대한 지지 의사를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는 코로나19나 기후변동 등 전례 없는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미일 양국이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될 파트너”라며 국제사회를 위해 양국이 지도력을 발휘하기로 의견을 모았고 회담 결과를 토대로 ‘새로운 시대의 미일 글로벌 파트너십’이라는 공동 성명에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윤인경 기자 ikfree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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