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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현역이다] 초보 귀농인, 작물 선택 어떻게 해야 하나?

입력 2014-08-0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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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으로 내려간 귀농인들은 더이상 도시의 셀러리맨이 아닌 농업을 주 수입으로 하는 농민이다. 따라서 귀농인들은 시장성 있는 작물은 어떤 게 있고, 고도의 기술 없이 초보 농민이 쉽게 재배할 수 있는 것은 어떤 게 있는지를 잘 살펴봐야 한다.

올해 초 통계청과 농림수산식품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해 귀농가구의 주요 재배작물은 채소와 과수, 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귀농인들이 선택한 재배작물로는 채소가 54.1%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과수가 35%, 쌀 23.8% 등이었다.

그렇다면 이제 막 귀농을 결정한 초보 귀농인들은 어떤 작물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
귀농인 현장교육
귀농인 현장교육
각 지자체에서 농업정책을 전담하는 이들은 씨앗을 뿌려 작물을 재배하는 경종농업으로 시작할 것을 권한다. 경종농업은 논작물, 밭작물, 과실생산이 대표적이다.

경남 귀농학교의 윤용원 교장은 “농가에서 쉽게 배울 수 있는 작물을 먼저 추천한다”면서 “채소류 같은 경우는 생각보다 손이 안가 쉽게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작물을 선택할 때에는 그 지역과 토양의 특성도 잘 따져봐야 한다. 경상북도 농축산국 농업정책과의 황경욱 담당자는 “지역별로 토양환경에 따라 적합한 작물이 다르다”면서 “그 지역에서 가장 많이 하고 있는 작물이 토양환경과도 가장 잘 맞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초보 귀농인은 고도의 농업기술을 크게 요하지 않는 작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면서 “씨뿌리고 수확까지 1년 주기로 끝나는 경종 농업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많은 귀농인들이 한번쯤 생각해봤을 만한 고소득 작물에는 아사이베리, 비타민나무, 블루베리 등이 있다.

그러나 이 같은 고소득 작물은 초보 귀농인에겐 적합하지 않다. 신규작물이 대부분인 데다 기술적인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실패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돈이 되는 고소득 작물은 쉽게 유행을 타기 때문에 수확 시기에 값이 제대로 안 나가는 경우도 대비해야 한다.

농업 작물과 기술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한 초보 귀농인은 작물을 선택하기 전에 농업기술센터나 귀농학교에서 진행하는 귀농프로그램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

경상남도 농정국 농업정책과 이병학 주무관은 “귀농프로그램으로 잘 준비한다면 작물 정보를 익히고 기술 교육까지 전문적으로 받아볼 수 있다”면서 “유행하는 작물을 무조건 따라하기보다 자신이 해보고 싶은, 자신있는 품목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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