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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9단의 추석음식 활용법은?

입력 2014-09-0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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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추석으로 더위가 채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명절을 맞는 주부들이 명절음식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연합)

 

 

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추석이면 차례상에 올리기 위해 갖가지 음식을 장만하기 마련. 하지만 대부분의 음식에 기름진 탓에 계속해서 상에 오르면 먹기란 쉽지 않다. 명절 내 느끼한 음식 때문에 얼큰하고 시원한 음식이 필요하다면 탕국에 갖은 나물을 넣고 ‘한우 매운 육개장’이 제격이다. 탕국에 숙주와 고사리, 토란대 등 각종 나물을 넣는다. 탕국에 들어있는 고기는 따로 찢어 양념장에 무쳐 끓인다. 양념장은 고추장, 고춧가루, 참기름, 국간장, 다진 파, 다진 마늘, 소금 등을 섞어 만든다.

명절 음식으로 나물이 빠질 수 없다. 그러나 나물은 금방 상하기 때문에 다양한 요리에 활용해 빨리 처리해야 할 음식이다.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음식이 비빔밥이다. 대표적인 나물인 고사리, 시금치, 무나물 등과 달걀 지단, 부추나물 등을 첨가해 고추장을 넣고 밥과 함께 비비면 바로 나물 비빔밥이 완성된다. 나물을 활용한 피자도 만들어 볼 수 있다. 콩나물, 시금치, 고사리 등을 잘게 썰어 섞은 후 피자 반죽에 토핑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피자 반죽 위에 나물 토핑과 토마토 소스를 골고루 발라준 후 모차렐라 치즈를 듬뿍 얹어 오븐에 구우면 나물 피자가 완성된다.

아이들을 위해서는 남은 불고기를 이용해 만든 ‘라이스페이퍼말이’를 추천한다. 뜨거운 물에 살짝 담근 라이스페이퍼에 볶은 불고기와 채 썬 오이, 파프리카, 파인애플 등을 얹고 잘 말아 땅콩 소스나 칠리 소스 등에 찍어 먹으면 된다. 남은 산적과 과일을 활용해 상큼한 ‘과일샐러드’를 만드는 것도 좋다. 산적에 오이, 배, 사과, 밤 등 각종 채소와 과일을 적당한 크기로 썰어 섞는다. 잣과 배, 설탕, 식초, 겨자, 소금, 다진 마늘 등을 넣어 만든 잣 소스를 만들어 뿌린다. 제수용 과일 대신 버섯류를 이용해도 좋다.

오랫동안 먹지 않아 딱딱해진 송편은 떡볶이로 변신이 가능하다. 송편을 끓는 물에 살짝 데치고, 참기름 간장으로 밑간을 살짝 하고, 고추장, 고춧가루, 간장, 설탕 등으로 양념장을 만들어 넣고 끓이고 야채를 넣는다. 야채가 어느 정도 익으면 송편을 넣고 국물이 걸쭉하게 졸아들 때까지 끓이면 완성된다. 이때 걸쭉한 맛으로 고추장이랑 맛이 잘 어울리는 토마토 주스를 곁들여주면 색다른 맛의 송편떡볶이가 된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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