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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아직도 검색하니? 입맛·장소 맞춰 추천받는 '푸드테크'

주변 맛집 추천해주고, 할인 정보도 알려줘

입력 2015-05-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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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직장인 김지민(32·남)씨는 매일 출근길 간단한 아침 식사를 위해 회사 근처 편의점에 들른다. 편의점이 가까워지자 김씨의 휴대폰 메시지 알람이 울렸다. 오늘 이 편의점에서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제품종류다. 이 날은 추가 혜택이 있는 음료수 두 개와 김밥 한 줄을 구매했고, 다 먹지 못한 음료수 한 캔은 편의점 앱을 통해 저장해놓기로 한다.

오후 7시.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위해 광화문을 찾은 김씨. 저녁식사시간이 가까워지자 김씨의 휴대폰 메시지 알람이 울리기 시작한다. 주변의 맛집 정보와 쿠폰을 지급하는 음식점들을 안내하는 서비스. 김씨는 정보를 비교해보고 할인혜택이 더 좋은 음식점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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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맛집 서비스들이 IT기술과 만나 ‘푸드테크(Food Tech)’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이들 푸드테크 서비스들은 빅데이터와 비콘 등의 최신 IT 기술을 활용해 보다 정교하게 이용자의 니즈를 파악해 맛집 정보를 제공하면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푸드테크 업체인 얍컴퍼니 안기웅 부사장은 “무비판적이며 대가성 리뷰를 양산한다는 지적을 받아 온 맛집 블로그들이 공신력과 신뢰도, 정보성으로 무장한 신규 ‘푸드테크’서비스들에게 자리를 내 주고 있다”면서 “객관적 정보를 사용자 중심으로 맞춤 제공할 수 있느냐의 여부가 관련 서비스들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얍(YAP), 비콘 기술 활용한 위치기반 맛집 추천 서비스

모바일 속으로 들어온 ‘블루리본 서베이’가 비콘 기술과 위치기반 서비스를 만나 한층 똑똑해졌다. 모바일 앱 얍(YAP)은 공신력 있는 맛집 평가서인 ‘블루리본 서베이’의 레스토랑 평가 정보를 독점 제공하고 있다. ‘블루리본 서베이’는 유료 정보지만, 얍(YAP)에서는 무료로 제공된다.

 

YAP 얍 서비스
YAP 얍 서비스 화면. (사진제공)=얍

 

최근 모바일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O2O(Online to Offline)‘를 가능케 하는 핵심 기술 중 하나가 바로 ‘비콘’이다. 비콘은 저전력 블루투스 4.0을 기반으로 반경 50m 범위 안에 있는 사용자의 위치를 찾아 메시지 전송, 모바일 결제 등을 가능케 하는 스마트폰 근거리 통신기술이다.

얍(YAP)의 독자적 비콘서비스인 ‘팝콘(PopCorn)’은 진입한 매장에서 제공하는 할인 및 서비스 혜택을 보다 손쉽고 정확하게 수신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고객이 직접 정보를 찾아야 하는 불편함을 덜어주고, 매장에서 제공하는 혜택을 자동으로 알려주는 팝콘 서비스는 CU와 GS25 편의점을 비롯해 TGIF, 반디앤루니스, 카페띠아모 등 전국 약 1만3000여개 매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 6월 출시된 얍(YAP)은 위치기반 쿠폰 알림 서비스와 모바일 스탬프 적립, 멤버십과 결제를 아우르는 One-stop 서비스를 선보이며 지갑을 대체하는 똑똑한 소비 플랫폼으로 주목 받고 있다.


◇빅데이터 활용한 맛집 큐레이션 서비스

‘빅데이터’를 활용한 맛집 모바일 서비스도 푸드테크 산업에서 주목 받는 분야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닝코드’와 ‘포크: 핫플레이스’다.

 

사진자료1.-다이닝코드-앱-메인화면1
빅데이터를 활용한 맛집 추천 앱 ‘다이닝 코드’ 초기화면

 

이들 서비스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용자의 취향에 맞는 음식점을 추천해주는 맛집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12월 웹 버전까지 내놓은 다이닝코드는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맛집 검색에 접목시킨 서비스로, 사람의 의도나 광고 요소가 배제된 공정한 맛집 랭킹을 제공한다. 또 다양한 키워드 조합이 가능한 오픈 검색과 구체적인 맛집 정보로 유저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있다.

‘포크: 핫플레이스’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포스퀘어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의 데이터를 분석해 총점을 매기고, 순위를 알려준다. 웹버전으로도 실행가능 하며 지역과 음식 등 검색어를 입력하면 주요 메뉴와 가격 등 매장 정보와 함께 방문자들의 반응을 0%~100%까지 볼 수 있다.


◇ 공유의 미덕, 인어교주의 시장통 취재노트도 주목


‘인어교주의 시장통 취재노트’는 블로그 ‘인어교주해적단’을 통해 온라인상으로 제공되는 맛집 정보를 SNS를 통해 공유하는 대표적인 정보 공유 서비스. 노량진수산시장, 가락시장 등 수산시장에서 매일 바뀌는 수산물 시세 정보를 주기적으로 업데이트 하며 관심을 모으기 시작했다. 지난 2013년 3월 오픈 이후 누적 방문자수 400만 명을 훌쩍 뛰어 넘었다.

취재된 맛집 정보는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와 페이스북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공유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상업적 블로그가 장점만을 나열하는 것과는 달리, 탄탄한 현장 정보를 기반으로 하는 것이 차별점.

최근에는 배달앱 ‘배달의민족’이 운영하는 회 배달 서비스 ‘배민수산’과 손잡고 검증된 횟집정보를 소개하고 있다. 배달의민족은 인어교주해적단과 제휴를 기념, 배민수산을 이용하는 모든 이용자에게 배달의민족 5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실시한다. 이벤트 기간은 6월8일까지며 자세한 내용은 배달의민족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효주 기자 hj030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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