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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김동현, 브라운 꺾고 3연승 ‘스턴건 그림자 지우다’

입력 2018-02-1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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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라이트급 김동현(SPOTV 중계화면)

 

 

'마에스트로' 김동현(29, 부산 팀 매드/성안세이브)UFC에서 3연승을 달리며 스턴건 김동현의 그림자를 지웠다.

 

김동현은 11일 오전(한국 시간) 호주 퍼스 퍼스아레나에서 벌어진 UFC 221 언더 카드 경기에서 데미안 브라운(33, 미국)3라운드 종료 2-1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써 옥타곤 3연승을 질주하며 라이트급 공식 랭킹 진입을 바라보게 됐다.

 

김동현은 2015년 서울 대회를 통해 UFC에 데뷔했다. 자신보다 먼저 옥타곤에 진출한 스턴건김동현의 활약으로 김동현은 김동현B’로 불렸다. 데뷔 후 2연패 했지만 두 번째 경기 폴로 레예스와의 명승부로 파이트 오브 나이트에 선정됐다.

 

이를 발판삼아 201612TUF 24 피날레에서 브랜던 오라일리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지난해 9UFC 파이트 나이트 117에서 고미 다카노리를 쓰러뜨리며 UFC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UFC 전적 32, 종합격투기 통산전적은 1638패다.

 

김동현의 옥타곤 6번째 상대는 1711패 전적의 데미안 브라운이다. 호주 출신인 그는 김동현을 잠재우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경기를 치르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브라운은 옥타곤 입성 후 5경기를 치러 23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치른 두 경기 모두 패배하며 UFC와 재계약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경기 전 UFC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김동현의 승률을 60%로 내다봤다.

 

김동현과 브라운은 1라운드 초반 신중한 경기를 펼쳤다. 서로 거리를 유지한 채 펀치와 로우킥을 주고받았다.

 

1라운드 중반 김동현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왼쪽 정강이에 로우킥을 맞고 넘어졌다. 이어 오른손 카운터펀치를 허용,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정신력을 발휘해 일어섰고 연타 펀치로 반격을 가했다.

 

김동현은 2라운드에서 전열을 재정비해 공격을 퍼부었다. 부지런한 발놀림과 함께 날카로운 잽으로 점수를 만회했다. 브라운보다 리치가 긴 김동현은 장점을 살려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어나갔다.

 

브라운은 김동현과의 거리 조절에 실패하며 잔매를 맞았다. 2라운드는 김동현이 압도하며 심판진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3라운드에서 브라운이 반격을 가했다.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김동현을 압박했다. 김동현은 브라운의 로우킥에 다리를 절뚝이는 등 누적된 손상으로 위기를 겪었다. 하지만 김동현에겐 송곳 같은 원투스트레이트가 있었다. 그의 주무기가 연달아 브라운 안면에 꽂히며 점수를 쌓았다.

 

결국 판정으로 넘어갔고 김동현의 2-1 판정승이 선언됐다.

 

김동현은 옥타곤 인터뷰에서 브라운은 강력한 상대였다. 경기 도중 다리 부상을 입어 힘들었지만 이겨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펀치로 압박하려 했지만 대비가 잘 되어 있었다. 그래서 경기 중 전략을 바꿨다고 승리 비결을 밝혔다.

 

옥타곤 3연승으로 스턴건이 아닌, 마에스트로로 입지를 굳힌 김동현이 UFC 라이트급 공식 랭킹에 진입할지 관심이 쏠린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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