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스포츠 > 격투기

UFC 홀리홈 잠재운 사이보그, 쿠니츠카야에 고전?

입력 2018-03-04 09:05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20180104001506273_1
크리스 사이보그(오른쪽-연합)

UFC 여성 페더급 챔피언 크리스 사이보그(32, 브리질)가 2차 방어전에 나선다.

사이보그는 4일(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벌어지는 UFC 222에서 야나 쿠니츠카야(28, 러시아)와 타이틀전을 가진다.

막강한 전력을 자랑하는 사이보그는 2005년 종합격투기 데뷔 이래 19연승을 달리고 있다. 인빅타와 스트라이크포스 등 각종 격투기단체를 섭렵한 뒤 UFC 옥타곤에 데뷔했다. 지난해 토냐 에빈거(36, 미국)를 꺾고 페더급 초대 챔피언이 됐다.

종합격투기 통산 전적은 19승 1패 1무효다. 마지막이자 유일한 패배가 지난 2005년이었다. 이후 단 한 번도 지지 않고 있다.

가장 최근 경기는 지난해 12월 프로복서 출신 홀리 홈(미국)과의 1차 방어전이다. 당시 사이보그는 판정까지 가는 접전 끝에 홈을 물리치고 타이틀을 지켜냈다.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지만 이 경기에서 사이보그의 약점이 드러났다.

리치가 긴 홈의 아웃복싱에 고전하며 몇 차례 위기를 맞았다. ‘정통복서’ 홈의 정교한 타격에 사이보그의 안면이 붉게 물들기도 했다.

사이보그의 2차 방어전 상대는 인빅타 FC 밴텀급 챔피언 출신 쿠니츠카야다. 에빈저가 UFC로 떠난 뒤 타이틀을 물려받았다.

러시아 출신 쿠니츠카야는 종합격투기 통산 10승 3패 1무효를 기록 중이다. 10번의 승리 중 7번 KO승을 거둘 정도로 펀치력이 상당하다.

신장과 양팔 좌우 길이는 173cm로 사이보그와 같다. 두 선수 모두 오소독스이며 인파이팅을 즐긴다. 쿠니츠카야는 복싱과 태권도를 배워 타격기술이 화려하다. 불시에 하이킥과 돌려차기로 이변을 연출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UFC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 중인 승자 예측 투표에서는 사이보그가 95%의 몰표를 받았다. 복수의 도박사들도 사이보그의 낙승을 예상한다.

그러나 옥타곤에서는 무슨 일이든지 일어날 수 있다. 쿠니츠카야는 사이보그보다 4살 어리며 아직 20대다. 체력적인 우위를 예상해 볼 수 있다. 사이보그의 초반 러시를 막아낸다면 후반엔 쿠니츠카야가 주도권을 잡을 수도 있다.

사이보그와 쿠니츠카야의 경기는 UFC 222 메인이벤트로 열린다.

같은 날 페더급 랭킹 2위 프랭키 에드가(37, 미국)는 3위 브라이언 오르테가(27, 미국)와 맞대결을 펼친다.

에드가는 페더급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와 타이틀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할로웨이의 부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UFC 218에서도 부상으로 할로웨이와 대결이 취소된 바 있다.

에드가는 최근 외신과 인터뷰에서 "타이틀 도전 기회가 두 번이나 사라져 아쉽다“면서 ”오르테가를 물리치고 올해 안에 할로웨이와 맞붙고 싶다“고 희망했다.

에드가는 종합격투기 통산 21승 5패 1무를 달리고 있다. MMA 14년차로 경험이 풍부하다. 조제 알도, 컵 스완슨, 벤 헨더슨, 비 제이 펜, 로드리게스 등과 명승부를 치렀다.

정통 그래플러이며 복싱도 수준급이다. 두뇌회전이 빨라 경기 중 변수에 잘 대처하는 편이다. ‘옥타곤의 여우’로 불리며 상대에 따라 맞춤형 전술을 구사한다.

오르테가는 에드가보다 10살 어린 신예다. 종합격투기 통산 14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12월 페더급 문지기(?) 스완슨을 2라운드 서브미션으로 물리치며 대권 도전에 뛰어들었다. 에드가 vs 오르테가 승자가 할로웨이와 타이틀전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