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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 대출 다 갚아줄게" 美 억만장자, 대학 졸업식에서 480억원 깜짝 기부

입력 2019-05-2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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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이자 독지가인 로버트 F. 스미스 (AP=연합뉴스)

미국의 한 억만장자가 대학 졸업생 수백 명의 학자금 대출을 모두 갚아주겠다는 ‘깜짝 선언’을 해 화제다.

1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AFP통신 등 외신은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사립대학 ‘모어하우스 칼리지’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에게 뜻밖의 선물을 한 억만장자 로버트 스미스의 기사를 보도했다.

스미스는 이 자리에 졸업식 연사로 참석해 “우리 가족은 여러분의 학자금 대출을 갚기 위해 지원금을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여러분이 선행을 계속 이어나가리라고 확신한다”며 “우리 모두에게 ‘아메리칸 드림’의 기회가 있다는 점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AFP는 그가 약속한 금액이 대략 4천만 달러(약 477억원)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올해 56세인 스미스는 그가 2000년 설립한 투자회사 ‘비스타 에쿼티 파트너스’의 최고경영자(CEO)로 이 회사의 자산 규모는 460억 달러(약 54조8천억원)에 달한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스미스는 코넬 대학을 졸업하고 컬럼비아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지만 인권 운동가 마틴 루서 킹 목사, 영화감독 스파이크 리, 영화배우 새뮤얼 L. 잭슨 등이 졸업한 미국의 대표적인 흑인 대학 ‘모어하우스 칼리지’에 특별한 의미를 담아 이 같은 ‘통 큰 기부’를 한 것으로 추측된다.

앞서 연초에도 ‘모어하우스 칼리지’에 150만 달러(약 17억9천만원) 기부를 발표한 스미스는 이날 졸업식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

한편, 스미스의 재산은 44억 달러(약 5조2천억원)로 추정되며, 2015년에는 유명 흑인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를 제치고 포브스지가 선정한 아프리카계 미국인 중 최고 부자에 오르기도 했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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