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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2030을 위한 자산관리 꿀팁… 인생 4대자금 동시에 모아라

100세 시대 사회초년생 자산관리법

입력 2019-06-18 07:00 | 신문게재 2019-06-18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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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20~30대, 취업 늦어지고 수명은 길어져 처음 돈을 벌면 갖고 싶은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아 소비를 통제하지 못하면 어느새 통장은 ‘텅장’이 된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처럼, 사회초년 때 형성된 저축과 소비습관은 평생의 부를 결정하는 첫 단추다.

 

종잣돈은 미래의 각종 재무목표에 대비할 목적으로 모은 최초의 목돈으로, 농작물의 씨앗 같아 ‘시드머니’라고 부른다. 목돈을 만들어야 다양한 투자기회가 왔을 때 자산을 크게 굴릴 수 있다. 사회초년생은 가능한 한 빨리 종잣돈을 만들고, 그것을 기반으로 노력해야 40~50대에 경제적으로 안정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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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획적인 돈 사용, 4대 자금 동시 저축 필요


우선, 통장나누기로 돈을 계획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급여통장 하나로 월급관리를 하면 한 달에 얼마를 저축하고, 얼마를 생활비로 사용했는지 파악하기 어렵다. 급여통장과 별도로 재테크통장, 생활비통장, 비상금통장을 만들어 월급날마다 각 통장에 자동이체하면 월급을 계획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 인생의 4대 필요자금을 동시에 저축해 경제활동기 동안 결혼자금, 주택마련 자금, 자녀교육비, 은퇴자금 등 인생의 4대 필요자금을 동시에 마련해야 한다.

예전에는 하나의 목적에 대해 일정기간 집중적으로 저축하는 방법을 사용했으나, 이는 자녀교육을 우선시 하다 보면 가장 많은 돈이 필요한 노후준비를 미룰 가능성이 높아 문제다. 요즘에는 인생의 4대 필요자금을 동시에 저축하는데, 노후준비를 20~30대부터 빨리 시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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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급의 50% 이상을 저축하고, 세제혜택 있는 금융상품 챙기기

20~30대 미혼 직장인이고 학자금 대출이 없다면 적어도 급여의 50% 이상을 저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선저축·후소비’를 습관화해야 돈을 모을 수 있다. 월급이 287만원이라면 50%인 144만원을 먼저 저축하고, 남는 돈으로 생활해야 한다.

‘자동이체’를 등록해 월급날 급여계좌에서 저축 · 펀드 ·연금 · 보험 등이 자동으로 빠져나가게 해야 한다. 신용카드보다 체크카드를 사용하면 은행잔고에서 결제돼 불필요한 지출을 막을 수 있다.

사회초년생들은 확실한 세제혜택이 있는 금융상품부터 가입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연금저축과 개인형퇴직연금(IRP)는 연간 납입금액 700만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청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는 15~29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의무가입기간은 3년이다. 이자소득 400만원까지 비과세혜택 적용되며 연간 2000만원까지 가입 가능하다. ‘청년우대형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연소득 3000만원 이하의 19~34세 이하 무주택 세대주가 가입 가능하며 우대금리와 이자소득 비과세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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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자금, 내 집 마련위해 월 저축금액 높여야

듀오웨드의 ‘2019 결혼비용 보고서’에 의하면 신혼부부 한쌍이 지출한 결혼자금은 평균 2억3186만원으로, 결혼비용의 73.5%(1억7053만원)는 신혼 집 마련비용이다. 주택 외 품목별 평균금액은 ‘예식장’(1345만원), ‘예물’(1290만원), ‘혼수‘(1139만원), ‘신혼여행’(488만원) 등이다.

미혼남녀에게 가장 급한 재테크 목표는 결혼자금 마련이다. 이 때는 월 저축금액을 높이는 방법이 최우선이다. 결혼자금은 보통 3~5년 정도의 단기간에 돈을 모아야 하기 때문에 금리의 영향이 크지 않다.

신혼부부(결혼 5년 이내)의 주거현황은 자가(48.0%), 전세(32.9%), 월세(15.3%), 무상(3.8%) 순이다. 내 집 마련은 부부의 가장 큰 숙원으로, 생애 처음으로 내집을 마련하는데 평균 7.1년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후 10년 내에 내 집 마련을 목표로 해야 하는데, 40대에는 자녀교육비 증가로 저축할 여유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주택을 소유한 신혼부부 비중은 결혼 1차년(33.9%), 2차년(39.0%), 3차년(44.2%)로 증가 추세다. 최근 ‘신혼부부 특별공급’ 배정물량을 국민주택 30%, 민영주택 20%로 늘려 신혼부부의 청약을 통한 내 집 마련 기회가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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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층 연금 준비하고 인적자산 투자도 병행할 것

20~30대는 100세까지 장수하는 것을 전제로 노후설계를 해야 하며, 오래 살수록 더 많은 노후생활비가 필요하다. 직장인이 노후를 위해 당장 많은 금액을 납입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노후준비는 사회생활 시작과 동시에 시작하고 오랫동안 납입해 장기투자 효과를 극대화 해야 한다.

월급의 30%를 연금자산에 저축하면 안정적인 노후생활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직장인들은 국민연금에 9%, 퇴직연금에 8.3% 등 월급의 17%는 자동가입 하고 있다. 연금저축과 IRP에 급여의 13%를 납입하면 월급의 30%를 연금자산으로 쌓고, 세액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미래를 위한 자기계발도 병행해야 한다. 가장 뛰어난 재테크는 자신의 몸값을 높이는 것이다. 자신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대학원에 진학해 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직장인들도 많아졌다.

사회초년생 때는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데 노력해야 한다. 관심 있는 사내동호회에 가입해 선후배들과 친분을 쌓으며 열심히 활동하는 것도 직장생활에 도움이 된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하철규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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