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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된 ‘푸틴의 입’…“푸틴 안 만난지 한달째”

입력 2020-05-1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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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으로 크렘린궁 대변인을 맡고 있는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통령 행정실 부실장 (AFP=연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으로 지난 20년간 ‘푸틴의 입’으로 활동해온 크렘린궁 대변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국영매체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의 대변인인 드미트리 페스코프(52) 대통령 행정실 부실장은 12일(현지시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코로나19 감염 사실에 대한 확인 요청에 “그렇다. 감염됐다. 치료를 받고 있다”고 타스통신에 말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과 마지막으로 직접 대면한 것은 한 달 전이라고 덧붙였다.

페스코프 대변인의 부인인 타티야나 나브카는 인스타그램에서 본인 역시 아프며, 자신과 남편은 다른 가족 구성원을 감염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병원 입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나브카는 이어 자신의 증상은 벌써 완화되고 있으나, 남편 페스코프 대변인의 상태는 좀 더 복잡하다고 말하면서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내각의 고위급 인사 가운데 가장 최근 코로나19에 감염된 인사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 30일엔 미하일 미슈스틴(54) 러시아 총리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을 밝힌 바 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후 모스크바 외곽의 대통령 관저에서 원격으로 업무를 처리하면서, 많은 회의를 화상회의 형식으로 주재해오고 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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