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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새해부터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잇따라…수주 경쟁 ‘치열’

입력 2021-01-1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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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
서울에서 재건축 사업을 진행 중인 한 단지 모습 (사진= 연합뉴스)

 

새해부터 재건축, 재개발 등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소식이 잇따라 들리고 있다. 올해도 전국에서 다수의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이 남아 있는 만큼 건설사들의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정부의 강력한 재건축 규제 등의 여파로 시공사 선정 등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

대우건설·동부건설 컨소시엄은 11일 노원구 상계동 일대에서 진행되는 해당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는 4776억원으로, 지분은 대우건설이 60%(2865억원), 동부건설이 40%(1910억원)을 가져간다.

대우건설의 경우 지난 4일 서울 ‘흑석11구역 재개발’ 수주에 이은 올해 두 번째 수주다. 단지명은 대우건설이 제안한 ‘써밋 더힐’로 결정됐다. ‘써밋 더힐’은 공사비만 4500억원 규모로 지하 5층∼지상 16층 아파트 25개 동과 상가, 부대 복리시설을 짓는다.

삼성물산도 강남에서 새해 첫 마수걸이 수주를 마쳤다. 강남구 도곡동 일대 도곡삼호 재건축 조합은 지난 9일 개최한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삼성물산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 사업은 지하 3층~지상 18층 규모의 아파트 4개 동, 308가구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공사비는 약 915억원이다. 이외에도 현대건설은 지난 9일 용인 수지 신정마을9단지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하며 올해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했다.

올해 다른 정비사업장들도 시공사 선정에 나설 예정이다. 올해 서울 강남권에서 시공사를 선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지는 강남구 ‘개포한신’ 재건축 사업과 송파구 ‘마천4구역’ 재개발 사업 정도다.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개포한신’은 오는 3월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하고 연내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공사비는 2500억원 전후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송파구 ‘마천4구역’도 연내 시공사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마천4구역’은 지난해 11월 송파구청에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했다.

또한 서울에서는 신림1구역도 주요 단지로 꼽힌다. 신림1구역은 신탁방식으로 사업시행인가 전에도 시공사를 선정할 가능성이 있다. 부산의 우동1구역(삼호가든) 재건축 조합은 지난 7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올해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은 지난해와는 달리 큰 규모의 사업은 없다. 하지만 사업장 수는 적지 않앗 도시정비사업이 가뭄인 것을 감안하면 대형건설사들의 시공권 쟁탈 경쟁은 치열할 전망이다. 또한 정부의 재개발·재건축 규제 강화 기조로 올해는 건설사들이 정비사업에서 지난해만큼 호황을 거두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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