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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해외직구다’… 뜨거워진 이커머스 해외직구 경쟁

입력 2021-08-29 17:00 | 신문게재 2021-08-3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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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11번가 사장이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에 대해 설명
이상호 11번가 사장이 2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사진=SK텔레콤 온라인 기자간담회 화면 캡처)

 

온라인 쇼핑몰 11번가가 오는 31일부터 미국 아마존 상품을 11번가 앱과 웹사이트에서 바로 주문할 수 있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서비스 시작을 계기로 이커머스 업체들의 해외직구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11번가는 지난 25일 SK텔레콤 새로운 구독서비스 기자간담회를 통해 오는 31일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오픈한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현재 전 세계 12개국에서 글로벌 스토어를 직접 운영하고 있으며, 현지 사업자와 제휴한 것은 11번가가 처음이다.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는 아마존 미국(Amazon US)이 직매입해 판매하는 상품 중 한국 고객이 선호하는 상품 16만여개와 국내 반입에 문제가 없고 한국으로 배송이 가능한 상품을 11번가 앱과 웹사이트에서 바로 주문할 수 있다.

11번가는 일반 해외직구 상품을 구매할 때 소비자들이 느꼈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국내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과 같은 환경에서 아마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상품 검색이나 상세 정보를 한국어로 제공하며, 주문 정보 입력이나 결제도 기존 11번가 이용 방식과 동일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판매가는 아마존 미국의 가격을 기반으로 원화로 환산된다. 아마존 미국에서 하는 가격 할인이나 묶음 상품 할인, 프로모션도 대부분 똑같이 실시간으로 반영되며,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에서만 진행하는 특별 할인행사인 ‘11번가 단독 딜’도 마련돼 있다.

특히 11번가는 11번가에서 구매한 아마존 상품의 주문과 결제, 배송, 반품, 환불 등의 관련 문의를 처리하는 전담 고객센터를 운영해 국내 소비자의 해외직구 서비스에 대한 불편함을 최소하한다는 방침이다.

이상호 11번가 사장은 “아마존만의 특별한 상품과 혜택, 그리고 편리한 쇼핑경험을 11번가 고객들에게 제공하게 됐다”며 “이제 11번가 고객들은 국가와 언어 등의 장벽 없이 편리하게 아마존 쇼핑을 즐길 수 있으며, 11번가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오픈을 시작으로 국내 해외직구 시장의 혁신적인 변화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쿠팡-관세청 통관 물류체계 효율화 업무협약
지난 6월 7일 서울세관 대회의실에서 임재현 관세청장(왼쪽)과 강한승 쿠팡 경영총괄 대표(오른쪽)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쿠팡)
11번가가 아마존과 손잡고 해외직구 서비슬 선보이자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도 이에 맞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현재 약 700만개의 해외직구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쿠팡은 올해 직매입 방식을 통해 2주 가까이 걸리던 해외직구 배송 기간을 평균 3~4일로 대폭 줄였다. 지난 6월에는 해외직구 통관 속도를 더 높이기 위해 관세청과 ‘전자상거래 통관물류체계·효율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3월부터 미국에 한정됐던 직구 품목을 중국 제품으로까지 확대하기도 했다.

G9 해외직구 홈페이지 캡쳐
G9 해외직구 홈페이지 캡쳐 (사진=G9 해외직구 홈페이지 캡쳐)
이베이코리아는 G마켓과 옥션, G9 등에 다양한 해외직구 전문몰을 입점시켜 다양한 상품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G마켓과 옥션의 해외직구 주요 품목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8% 신장했다. 올해의 경우 중국 직구 이용자들이 크게 증가해 올해 1분기 이베이코리아의 중국 직구 거래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증가했다.

정소미 이베이코리아 해외직구팀 팀장은 “코로나로 달라진 소비 트렌드가 해외직구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기존 주요 품목 외에 다양한 상품을 해외직구로 구매하는 고객이 늘었다”며 “특히 중국 직구는 가성비를 앞세운 실속 가전제품 위주로 점유율이 크게 증가하면서 미국과의 격차를 매년 줄여나가는 등 해외직구가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이베이코리아는 이와 관련해 소비자 혜택 및 서비스 향상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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