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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봇물 터지는 수도권 교통망 호재…상업시설도 '훈풍'

철길 따라 부동산 투자 행렬

입력 2021-09-08 07:00 | 신문게재 2021-09-0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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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과 전국 각지를 잇는 광역 교통망 개발 계획이 잇따라 가시화되면서 교통 호재를 품은 지역 부동산 시장이 급부상하는 분위기다. 그중에서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이하 GTX), 신안산선, 신분당선 연장 등 대형 호재가 몰려 있는 지역에는 기대감이 겹치며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이 최종 확정되면서 수혜 지역을 향한 기대감은 더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수도권 내 신규 교통망 사업에는 GTX-A노선(동탄~청주공항), 분당선 연장(기흥~동탄~오산), 신분당선(호매실~봉담) 등이 포함됐으며, 향후 사전타당성조사와 예비타당성조사 등의 과정을 거쳐 추진될 계획이다.


◇인구유입 늘어나 풍부한 배후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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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레이크앤자연앤푸르지오 조감도

 

이에 교통 호재 지역을 선점한 상가, 오피스 등 수익형부동산의 인기는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인근 교통망이 개선되는 경우 지역 내 인구 유입 및 유동인구 활성화를 통해 풍부한 배후수요 확보를 기대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미래가치도 높아 향후 가치상승에 따른 시세차익 또한 노려볼 수 있다.

실제로 경기도 평택의 경우 2016년 지제역에 개통된 수서고속철도 SRT에 이어 KTX(2024년 개통 예정)등 각종 호재가 잇따르면서, 매해 유입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의 국내인구이동통계 자료를 보면 평택의 순이동 인구는 2017년 8947명, 2018년 1만2781명, 2019년 1만6037명, 2020년 2만3018명 등으로 집계됐다.

동시에 평택 SRT 지제역의 승·하차 인원도 크게 늘었다. 공공데이터포털에서 에스알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0년 SRT 지제역의 승·하차 인원은 총 67만3005명으로 2016년(3만8341명) 대비 약 17배 가량이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영향이 없던 2019년의 경우 연간 승·하차 인원은 146만652명에 달했다.

또 다른 SRT 정차역인 동탄은 GTX-A, 트램 등 각종 교통망 호재가 발표되면서 신규 분양 상품이 연달아 완판 되고 있다.

지난해 3월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동탄 레이크 자연앤푸르지오’ 단지 내 상가의 경우 계약 당일 전 호실 모두 주인을 찾았다. 또 올해 7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동탄역 멀티플라이어’ 내 라이브 오피스 역시 단기간 완판됐다.

 


◇겹호재 지역 투자 상품 잇따라 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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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 에비뉴 동탄역 멀티플라이어 투시도

 

여기에 교통 호재의 영향으로 인근 수익형부동산의 가치 상승 역시 높게 나타나고 있다.

경기 부동산정보조회 시스템에 따르면 신안산선과 월곶-판교선 건설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되는 광명역 인근의 ‘광명역 자이타워’ 지식산업센터·상업시설의 ㎡당 공시지가는 올해 1월 기준 292만5000원으로, 2019년 입주 당시 249만9000원 대비 약 17.05% 상승세를 보였다. GTX-A노선 개통 수혜지로 꼽히는 ‘힐스테이트 일산’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84㎡의 경우 지난해 6월 6억2533만원에서 2억 가까이 오르면서 올해 6월 8억29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지역 내 지하철, 철도 등 신설 광역 교통망이 확충되면 인근으로 새로운 수요자들이 유입되면서 일대 시장 분위기가 살아나고, 잠재 배후수요가 탄탄하게 형성돼 투자자들에게 큰 호재로 다가간다”면서 “최근 수도권 곳곳으로 다양한 교통호재가 분포해있는 만큼 인근에서 분양하는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당분간 지속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대형 교통호재를 품은 수익형부동산이 신규 분양에 나서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지원시설용지 일대에서 ‘힐스 에비뉴 동탄역 멀티플라이어’ 상가를 분양 중이다. ‘힐스테이트 동탄역 멀티플라이어’ 복합단지 내 상가로 조성되며 지하 1층~지상 1층, 총 64실이다. 힐스테이트 동탄역 멀티플라이어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6층(오피스텔 26층, 오피스 18층), 4개동, 오피스텔 전용면적 64~84㎡ 총 166실, 오피스 총 693실 규모로 구성된다.

반경 약 1.5㎞ 거리에 SRT 동탄역이 위치해 있어 서울 및 수도권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유동인구가 풍부하며, 주변으로 약 1만5000세대의 주거 수요도 품고 있다. 또한 동탄 도시철도 트램역도 도보 거리에 위치할 계획이며 분당선 연장 사업 등이 진행되면 교통망 확충효과도 기대된다.

현대건설은 9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숭의동 일원에 ‘힐스 에비뉴 스퀘어몰’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상가는 힐스테이트 숭의역 단지 내 스트리트 상업시설로 지상 1~2층, 100실로 구성된다. 함께 조성되는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숭의역 입주민 총 1012세대를 배후 수요로 품을 수 있다. 상가는 수인분당선 숭의역 바로 앞에 위치하며 인근에 조성된 수인선 바람길 숲의 시작점에 위치해 가시성, 접근성이 뛰어나다.

수인분당선은 수도권에서 운행 중인 대부분 지하철 노선과 환승이 가능해 유동인구가 풍부하다. 1층에는 입구 광장을 조성하며 2층에는 전면부에 테라스형 동선을 배치하는 등 수요 확보를 극대화하기 위한 상품 설계가 집약돼 있다. 이 밖에 지상 2층에도 주차 공간이 마련돼 방문객의 주차 부담을 덜었다.

반도건설은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화계획지구에 ‘파피에르 고덕’을 분양 중이다. 지하 1층~ 지상2층, 총 303호실 규모로 조성된다. 고덕국제신도시 중심부인 비즈니스콤플렉스타운에 들어서는 상가는 수도권 1호선 서정리역과 SRT·KTX(예정)·수도권 1호선이 정차하는 지제역과 가깝고, 고덕국제신도시를 순환하는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정류장도 인근에 위치한다.

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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