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남부의 위상을 높이는 교통호재로 신안산선, 서해선, 월곶~판교선(월판선) 등이 있다. 먼저 2019년에 착공한 신안산선은 수도권 부동산을 재편할 광역 철도망으로 경기도 안산·시흥과 서울 여의도를 잇는 44.7㎞의 복선전철이다. 2024년 말 개통되면 안산에서 여의도까지 대중교통 소요 시간이 1시간 30분에서 30분으로 줄어들게 된다.
2018년 개통한 서해선은 경기 부천(소사)에서 안산(원시)을 잇는 소사~원시선으로 부천에서 안산까지 자동차로 1시간 30분 이상 걸리던 거리를 전철로 33분이면 오갈 수 있게 됐다. 향후 소사~원시선은 북측으로 대곡~소사선(대곡~소사 복선전철 민간투자시설사업 진행 중), 경의선과 연결되고 남측으로 서해선(홍성~원시)·장항선 등과 연결돼 국토 서측을 남북으로 종단하는 서해선축을 형성해 통근용 전동차뿐만 아니라, 일반 고속장거리 여객 열차 및 화물열차 등도 수송하는 여객·물류 간선철도로서 기능하게 된다.
경기 시흥시 월곶과 성남 판교를 연결하는 복선전 ‘월곶판교선(월판선)’이 지난 4월 공사를 시작했다. 월판선은 월곶과 강원도 강릉시 강릉역을 연결하는 간선철도인 경강선의 서쪽 끝 구간으로 시흥시청에서 KTX광명역까지 9.8㎞는 신안산선과 철로를 공유하고, 인천에서는 수인분당선 송도역과 연수역, 월곶역은 수인선에 역사 내 유치선을 추가해 선로를 공유할 예정이다. 급행열차를 타면 인천 송도역에서 판교역까지 30분이면 도착한다.
장경철 부동산퍼스트 이사는 “수도권 서남부 지역은 그동안 저평가돼 있었다”며 “신안산선, 서해선, 월곶~판교선(월판선)이 착공에 들어가는 등 본궤도에 오르면서 개통이 다가올수록 아파트는 물론 수익형 부동산의 기대감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흥시청역 신유베라트 투시도. (신유개발) |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이들 지역에서 분양을 앞둔 수익형 부동산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신유건설은 시흥 장현지구에 중대형 오피스텔 ‘시흥시청역 신유베라트’를 분양중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로 들어서며, 오피스텔 총 126실과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단지 주변 시흥시청역은 서해선(소사원시선)이 개통돼 있으며, 신안산선(2024년 예정), 월곶판교선(2025년 예정)이 예정되면서 트리플 역세권 입지를 갖추게 될 전망이다.
월곶 써밋 프레스티지 조감도. (SEAWON DEVELOPMENT E&C) |
시흥 ‘월곶 써밋 프레스티지’ 아파텔이 분양중이다. 단지는 기존 원룸형 단일 구조가 아닌 2~3개의 방과 아파트만의 전유물이던 드레스룸을 가지고 있어, 아파트 못지 않은 실내공간을 갖춘 8가지 타입으로 구성됐다. 인근에는 환승역 역세권을 가진 월곶-판교선이 개통예정이다.
신안산 비즈스타 투시도. (동원건설산업) |
기숙사를 비롯해 업무·생활 등을 모두 결합한 복합지식산업센터 ‘신안산 비즈스타’가 11월 공급된다. 타입별 제조형 115실, 벤처형 97실, 업무시설 48실을 비롯해 기숙사 전용면적 19~31㎡ 318실과 근린생활시설 44실, 창고 14실도 함께 들어선다. 도보권에 서해선 시우역이 위치해 있고, 수인분당선·4호선 안산역도 인근에 있다. 77번국도를 통해 인근 시화, MTV 등 산단 간 교류, 평택시흥고속도로 남안산IC, 영동고속도로 서안산IC 진출입도 가능하다.
문경란 기자 mgr@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