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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코멘트]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에이드리안 존스 대표 “한국 아티스트들의 약진, 그 근간은 한국 전통”

입력 2023-03-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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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에이드리안 존스
독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의 에이드리안 존스 대표(사진=허미선 기자)

 

“조성진의 연주는 너무 너무 너무 아름답고 훌륭합니다. 환상적이고 힘이 넘치죠. 이번에 협연한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은 솔리스트들과 실내악을 하는 것처럼 연주해야하는데 너무 좋았어요. 오케스트라와의 케미스트리, 특히 플루트 연주자와의 케미스트리가 대단했고 청중들은 열광(Go Crazy)했죠.”

7번째 내한 공연에 나선 독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Sachsische Staatskapelle Dresden)의 에이드리안 존스(Adrian Jones) 대표이사는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Pyotr Il‘yich Tchaikovsky)의 ‘피아노 협주곡 1번’(Piano Concerto No. 1, Op.23)을 협연(3월 2일 세종예술의전당, 3일 롯데콘서트홀, 4일 아트센터 인천, 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할 피아니스트 조성진에 대해 “원더풀”을 연발했다. 

 

조성진
독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와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협연할 피아니스트 조성진(사진=허미선 기자)
“지난주 (독일 드레스덴의 챔버 오페라에서의)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 협연 후 앙코르로 연주했던 조지 프리드리히 헨델의 ‘모음곡 F장조(HWV 427)’ 중 ‘아다지오’, 요하네스 브람스의 ‘카프리치오’(Capriccio in B minor Op76 No2)도 아름다웠고 훌륭했어요. 저를 그리고 우리를 너무 너무 행복하게 했죠.”

이번 내한공연에서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는 조성진과의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 협연을 비롯해 ‘브람스 교향곡 전곡’(3월 7, 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을 연주한다. 2일 세종예술의전당에서의 공연을 앞두고 한국기자들을 만난 에이드리안 존스 대표는 최근 글로벌 음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한국의 젊은 뮤지션들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한국의 젊은 음악가들은 다들 잘하고 있어요. 그 수도 적지 않죠. 특이한 건 한국의 여성 뮤지션들, 특히 현악 연주자들이 뛰어나다는 사실입니다. 저희 악단은 오페라도 많이 하고 있어요. 한국에는 그 사실이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성악, 특히 여성 성악가들 중 뛰어난 분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 같습니다.”

더불어 존스 대표는 한국 뮤지션들의 약진에 대해 “한국 고유의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전통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3월 1일 국립중앙박물관을 다녀왔다. 그곳에 전시된 유물들을 보면서 한국이 굉장히 오랜 역사를 가진, 전통을 잇는 민족임을 처음 실감했다”고 부연했다.

“(국립중앙박물관) 방문으로 한국의 음악가들이 유럽 음악의 전통을 매우 깊이, 잘 이해하는 이유를 깨달았어요. 한국이라는 나라가 매우 강한 문화유산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그것이 한국 음악가들이 성공하는 이유라고 확신합니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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