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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11일 연속 ‘고공행진’

시총 다시 1천조원 돌파

입력 2023-06-1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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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LA-WHITE HOUSE/
(연합)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11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약 2년 전 역대 최장 상승 행진 중이다. 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 대비 4.06% 오른 244.40 달러에 마감했다. 올해 초와 비교하면 98% 오른 수준이다. 테슬라 주가는 2021년 1월 이후 2년 5개월 만에 11거래일 연속 상승 기록을 쓰며 나스닥 지수를 끌어올리는 데 힘을 보탰다.

이날 종가 기준 테슬라 시가총액은 약 7746억 달러(한화 약 1200조원)로 지난달 24일부터 11거래일 동안 1940억 달러(251조원) 늘었다. 테슬라 시가총액은 2021년 10월 1조 달러를 돌파한 바 있다.

시장은 전날 메리 배라 제너럴모터스(GM) 최고경영자(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충전소 사용 합의 발표가 주가에 영향을 줬다고 보고 있다. 미국 양대 자동차 업체인 포드와 GM이 전기차 충전에 테슬라 설비를 쓴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에 호재로 작용했다는 것.

앞서 포드는 지난달 25일 테슬라의 충전시설 ‘슈퍼차저’를 함께 쓰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날 테슬라 주가에는 전날 메리 배라 제너럴모터스(GM) 최고경영자(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충전소 사용 합의 발표가 영향을 줬다.

앞서 포드가 지난달 25일 테슬라의 충전시설 ‘슈퍼차저’를 함께 쓰기로 합의한 데 이어 GM 역시 합류한 것이다. 미국의 양대 자동차업체인 포드와 GM이 각사의 전기차 충전에 테슬라 설비를 쓴다는 소식은 테슬라 주가 상승에 큰 호재가 됐다. 포드와 GM 전기차 운전자들이 테슬라 충전소를 이용하면서 내는 요금이 모두 테슬라의 수입이 되기 때문이다.

투자은행 파이퍼샌들러의 애널리스트 앨릭스 포터는 이날 낸 리서치 노트에서 테슬라가 포드·GM과의 충전소 계약 덕분에 충전소에서만 내년부터 2030년까지 30억 달러(약 4조원), 2032년까지 54억 달러(약 7조원)를 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포터는 또 “다른 자동차 브랜드들도 이 협력에 참여하도록 강요당할 것이며 적어도 미국에서는 테슬라의 충전설비가 전기차 충전의 선호되는 방식으로 효과적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미 연간 800억 달러(약 103조원)가 넘는 매출을 올리는 테슬라에게 이런 충전 수익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아 보일 수 있지만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가운데 충전시장 선점은 테슬라의 이익 성장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분석했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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