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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자외선 방패' 선크림, 제대로 사용해야 효과

여름철 피부건강 지키는 법
자외선 차단제, 외출 30분 전 두번에 나눠서 절반씩 발라야
자외선, 기미·주근깨와 같은 색소침착 유발…‘자외선 차단제’ 사용 필수

입력 2023-07-18 07:00 | 신문게재 2023-07-1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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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장마철이 지나면 살이 타는 것 같은 햇빛과 찜통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한 햇빛은 피부를 혹사시키고 기미, 주근깨와 같은 색소침착을 일으킬 수 있다. 여름은 피부의 노화 현상도 촉진한다. 주범은 바로 ‘자외선’이다. 하지만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제대로 보호하는 사람은 의외로 많지 않다.


우유리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피부과 교수의 도움말로 자외선 차단 등을 통한 ‘여름철 피부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건강한 피부 관리 첫걸음, ‘자외선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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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햇빛은 피부를 혹사시키고 기미, 주근깨와 같은 색소침착을 일으킬 수 있다. (사진출처=게티이미지)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UVA’, ‘UVB’, ‘UVC’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우리가 주로 차단하는 자외선 파장은 UVB와 UVA다. UVB는 파장이 280~320㎚(나노미터)이고 UVA는 이보다 더 긴 320~400㎚다. 반면 UVC(280~200㎚)는 주로 오존층에서 모두 흡수되기 때문에 피부에까지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지표면에 도달하는 자외선의 90%는 UVA다. 표피의 멜라닌에 작용해 일광 노출 직후 피부를 검게 만드는 등 즉시형 색소침착을 주로 유발한다. 세포에 변형을 야기해 피부 노화(주름, 탄력 저하 등)와 피부암 발생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보다 좀 더 짧은 파장인 UVB 역시 피부 노화에 영향을 미치지만, 주로 일광화상으로 인해 피부가 빨개지거나 가렵고 물집이 발생하는 등의 피부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피부 관리를 위해서는 UVB와 UVA 두 가지의 파장 모두를 차단하는 것이 좋다.

우유리 교수는 “지속적이고 과도한 태닝은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 위험 등 피부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기미, 주근깨, 일광 흑자나 피부암(편평세포암, 기저세포암, 악성 흑색종) 등의 위험도가 높아지고 피부의 잔주름이나 깊은 주름 증가, 잡티, 색소침착 등 피부 노화를 촉진 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여름철 야외 활동 시 수시로 자외선 차단제 덧발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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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 차단제가 제품에 표기된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권장량에 맞춰 사용하는 것이 좋다. (사진출처=게티이미지)

 

자외선 차단제에 사용되는 자외선 차단 지수(SPF, Sun Protection Factor)는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손상시키지 않고 보호할 수 있는 ‘차단 시간’을 의미한다.

물론 SPF 지수가 높다고 무조건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지수가 너무 높은 제품은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간단한 실외 활동만 잠시 할 경우에는 PA++(자외선 A 차단), SPF 25~30 이상 정도만 사용해도 충분하다.

자외선 차단제가 제품에 표기된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권장량에 맞춰 사용하는 것이 좋다. 보통 자외선 차단제의 권장량은 1㎠(제곱 센치메터)당 2㎎이다. 얼굴만을 도포했을 때 대개 손가락 한 마디 정도의 양이다.

우 교수는 “자외선 차단제의 표기된 권장량을 모두 사용할 경우 피부가 하얗게 되는 백탁 현상이 발생할 수 있고, 이 정도의 권장량을 일상생활에서 전부 바르기도 쉽지 않다”며 “외출 30분 전에 권장량의 절반을 2회씩 나눠서 바르면 자외선 차단제를 좀 더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일광화상에 ‘천연팩’ 도움…세안은 하루 2회가 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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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햇빛으로 피부가 달아오르거나 일광화상을 입었을 때에는 오이, 감자, 알로에 등을 이용해 팩을 하면 피부 온도를 내리고 진정 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사진출처=게티이미지)

 

강한 햇빛으로 피부가 달아오르거나 일광화상을 입었을 때에는 오이, 감자, 알로에 등을 이용해 팩을 하면 피부 온도를 내리고 진정 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천연팩이라 하더라고 재료에 묻어있는 불순물이나 농약, 곰팡이, 세균 등의 성분들로 인해 2차 감염의 위험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천연팩을 준비할 때는 신선한 천연 재료를 깨끗이 씻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얼음찜질은 달아오른 피부에 반대로 급격한 온도 변화를 유발해 오히려 피부 손상을 줄 수 있는 만큼 피하는 것이 좋다.

한여름에는 땀이 많이 흐르는 만큼 세수도 자주하게 되는데, 너무 과도한 세안은 잦은 세안제와 물 사용 등으로 인해 피부 장벽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하루 2회 정도의 세안이 적당하지만, 땀 자체로도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땀을 많이 흘린 후 물 세안 정도만 하는 것이 좋다. 세안 후에는 가벼운 제형의 보습 로션 등을 지속적으로 도포하면 도움이 된다.

우유리 교수는 “에어컨 바람은 여름철 피부 건조에 영향을 미치는 주된 요인으로 에어컨 바람을 직접 얼굴이나 몸에 쐴 경우 피부를 더 건조하게 만들 수 있다”며 “다만 적절한 에어컨 사용은 피부 온도를 낮춰주기 때문에 직접적인 바람만 피한다면 사용해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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