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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 '프로 일침러' 윤여정, "개 취급 받았던 전우애로 '도그데이즈' 출연"

입력 2024-01-10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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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하는 윤여정
김덕민 감독을 현장에서 그냥 이름을 불렀다는 윤여정은 “준비가 된 감독이었다”는 말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연합)

 

“개 취급 당한 전우애로 출연했다.” 


배우 운여정의 촌철살인이 또 탄생했다. 10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도그데이즈’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도그데이즈’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갓생 스토리를 그린 영화로 윤여정은 까칠한 성격의 세계적인 건축가 역할을 맡았다.

 

이날 윤여정은 “김덕민 감독이 어떤 대단한 역량이 있어 선택한 건 아니다“고 말문을 열며 ”그가 조감독이었던 시절 같이 개 취급을 받았던 경험이 있다. 내가 점쟁이가 아니라 믿음은 없어도 어떤 전우애가 생겼다“고 밝혔다. 
 

인사말 하는 윤여정
배우 윤여정이 10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점에서 열린 영화 ‘도그데이즈’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그때의 고난(?)을 겪으며 감독으로 입봉하면 그 영화에 꼭 출연하겠단 약속을 지킨 것.  

 

이날 윤여정은 “영화 현장은 평화롭지 않고 치열하다. 제 시간에 찍어야 해서 감독도 예민하고, 배우들도 그렇다”면서 “감독 중에 짜증나게 하는 사람도 많다. 솔직히 준비 안 하는 감독들 너무 싫다”며 일침을 가했다.


그는 과거 故김기영 감독에게 “내 말을 유일하게 알아듣는 배우”라는 극찬을 받은 바. 

 

이후 ‘찬실이는 복도 많지’, ‘미나리’등 연기로 생업을 잇지 않아도 되는 시기부터 ‘사람’만 보고 출연하며 되려 그런 확고함이 대중의 귀감이 되고 있다. 

 

윤여정은 “하지만 감독 욕을 하고 다닌다고 소문나면 다른 감독들이 날 쓰겠나?”라고 셀프디스를 하며 “덕민이는 준비가 다 되어 있더라”며 칭찬을 이어갔다.

이날 오랜 연기 생활에서도 강아지와 함께한 건 처음이라는 윤여정은 “다른 개들은 몰라도 우리 완다는 말을 안 들어 오래 기다려야 했다”며 특유의 돌직구 발언을 이어갔다. ‘도그데이즈’는 오는 2월 7일 설 극장가를 공략한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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