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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감염병 앓고 떨어진 면역력, 방심 말고 제때 치료·관리를

입력 2024-01-23 07:00 | 신문게재 2024-01-2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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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소아한의원 목동점 이종훈 원장
이종훈 함소아한의원 목동점 원장

올해는 면역력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코로나19와 같은 강력한 감염병을 앓은 뒤 충분히 회복되지 못한 체력과 면역력을 가지고 있는 환자가 많아서다.


기저 질환이 없고 면역력이 강하면 감염병을 앓고 난 뒤 빠르게 회복하면서 면역 학습에 의해 면역력이 오히려 더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평소 기저 질환이 있거나 면역력이 약한 경우다. 감염병 회복기에 자신의 기존 체력과 면역력을 제대로 회복하지 못하거나 강한 병을 치료하느라 투여된 약으로 인해 체력이 더 떨어지는 사례도 빈번하다.

따라서 평소 체력과 면역력이 약하다면 지금 당장 크게 아프지 않다고 방심하지 말고 미리 내 몸의 정기, 즉 면역력을 올려두어야 한다. 면역력이 약한 대표적인 예는 소아와 고연령층, 평소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 등이다. 감염병을 심하게 앓고 난 후에 체력과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도 여기에 속한다.

기본 체력과 면역력을 높이는 데에는 개인별 맞춤 한약 처방이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본인의 약점을 정확하게 파악해 확실하게 보완해주는 것이 바로 맞춤 처방이기 때문이다.

맞춤 처방을 받지 못하는 경우에는 ‘경옥고’와 ‘공진단’을 처방하기도 한다. 공진단은 여러 논문을 통해 효능이 밝혀져 있는데 현재까지 알려진 사실로는 뇌 인지 기능의 향상, 항산화, 항노화, 항염증 효과 등이 대표적이다. 공진단은 사향, 녹용, 당귀, 산수유 등 네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사향은 기를 소통하면서 인체 내의 더운 기운이 화(火)를 아래로 내려준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이는 머리를 맑게 하고 마음을 안정시켜준다는 뜻이다. 녹용은 뼈와 근육을 강하게 하고 아이들의 성장 발달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남녀노소 모두의 체력을 올려줘 피로를 줄여준다. 경옥고 또한 여러 논문을 통해 폐 조직의 활성산소 감소, 면역력 보호, 항피로, 항노화, 운동기능 개선 효과 등이 알려져 있다. 경옥고는 공진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이 많고 호흡기 면역력이 약화된 사람, 그리고 피부가 건조하고 쉽게 갈증이 나는 사람에게 더욱 추천한다.

공진단이나 경옥고는 잘 알려져 있는 유명한 처방이지만 성분에 대한 안전성을 보장하고 어떤 처방이 더 본인에게 맞는지를 구분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경옥고는 용량이나 효과 측면에서 한의원과 차이가 날 수 있다. 사향이 들어간 정품 공진단은 한의원에서 처방을 통해서만 받을 수 있다.

좋은 명약도 개인의 체질과 상태에 따라 효과가 달리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한의사와 충분한 진료 상담을 통해 복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이종훈 함소아한의원 목동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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