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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실행 가능한 목표 설정, 성공 다이어트 첫걸음

입력 2024-02-06 06:12 | 신문게재 2024-02-0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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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소아한의원 화정점 전승 원장
전승 함소아한의원 화정점 원장
새해가 되면 새로운 다짐을 하며 한 해를 계획하게 되는데, 그 중 하나가 다이어트와 체중 관리다.

다이어트 방식은 대부분 인내심을 과도하게 소비하는 방식이다. 먹는 것을 현저히 줄이고 꾸준히 운동을 하는 동안은 체중이 감량되고 유지될 수 있지만, 인내심이 바닥나는 순간부터는 그동안 해왔던 행동들이 원위치가 되거나 오히려 평소보다 식욕이 늘어날 수 있다. 따라서 단시간에 완벽한 변화를 바라기보다 하루하루 생활을 바꾸며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다이어트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에서 실행 가능한 목표를 세우고 최소 2주간 지속할 수 있는지 판단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2주 동안 같은 행동과 패턴을 반복하면 습관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식습관, 운동도 실행 가능한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 차근차근 쌓아 가는 것이 필수다. 목표 설정 후 2주간은 워밍업 단계로 하루 활동량을 늘리기 위해 주변 공원 산책하기, 버스 정류장 미리 내려서 걷기, 스트레칭 등 2주간 매일 지속할 수 있는 정도의 강도로 설정한다. 식이요법은 당장 닭가슴살과 샐러드로 대체하기보단 평소 먹는 밥공기를 작은 공기인 150g에 맞춰 3끼 정량만 먹도록 한다.

2주간의 습관 형성이 어느 정도 루틴화 되면 그 다음 2주간은 운동 시간과 식이조절을 더 세분화해 계획을 세운다. 운동 시간을 10분에서 15분으로 늘리고 평소 자주 먹던 간식이나 음료수 먹지 않기, 1주일 중 밀가루 음식은 3회 미만으로 섭취하기 등 평생 실천할 수 있는 목표로 점진적으로 계획을 수정해야 한다.

2주씩 다이어트 목표 구간을 설정하면 2주마다 한 번 찾아오는 성취감이 좀 더 인내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좋은 동기 부여가 된다. 2주마다 다이어트 습관이 하나씩 생기면 1년에 26개의 건강한 습관이 쌓이고 이런 습관이 모여 길고 지루한 다이어트를 현명하게 할 수 있는 큰 조력자가 된다.

식단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계획대로 식이조절을 하지 못했다면 다음날은 좀 더 가볍게 식사할 수 있도록 계획을 수정하는 여유도 필요하다.

한방 치료는 다이어트를 좀 더 현명하고 편안하게 할 수 있게 도와준다. 약물이나 치료에 의존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꾸준히 다이어트를 할 수 있도록 좋은 습관을 안착시키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체질이나 성향에 따라 맞춤 진단 후 한약, 침, 뜸, 부항 등의 치료를 병행하면 식사량을 조절하는 것이 더 수월해지고 같은 운동을 해도 체지방 소모를 촉진하기 때문에 운동 효과를 좀 더 높일 수 있다. 식사량을 줄이면서도 지치지 않고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은 다이어트에서 매우 중요하다. 변비나 다른 어려움도 함께 해결해야 지속할 수 있다.

체질에 따라 약한 부분이 다르기 때문에 습담형 비만과 속열 식욕 과잉 비만은 처방도 치료 방향도 많이 달라진다. 속열이 많아 식욕이 항진되고 식욕 조절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폭식을 하는 식욕 과잉형은 위장의 열을 내려서 식욕을 줄이고 소화기를 안정시키는 것이 우선이다.

몸에 노폐물이 잘 쌓이는 습담형 비만은 의외로 먹는 양은 많지 않다.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 사람이 여기에 속하며 비교적 많이 먹지 않는데 조금만 먹어도 체중이 많이 늘고 특히 온몸에 붓기가 쉽게 생긴다. 따라서 부종을 배출하고 몸을 가볍게 하며 대사량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경우는 급격한 단식은 대사량만 더 떨어뜨릴 수 있어서 몸의 순환에 더 중점을 두면서 치료하는 것이 좋다.

전승 함소아한의원 화정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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