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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 하이닉스만 못하고 배당금도 적다" 불거진 주주 불만

입력 2024-03-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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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주총회가 진행되고 있다.(사진=전화평 기자)

 

삼성전자 주주들이 최근 7만원 초반에 묶여 있는 주가 흐름과 낮은 배당금을 놓고 볼멘 소리를 쏟아냈다.

20일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는 AI향 메모리인 HBM(고대역폭메모리)을 타고 날아오른 SK하이닉스와 달리 최근 정체돼 있는 삼성전자 주가 흐름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주주들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 자리에서 한 주주는 “최근 SK하이닉스는 주가가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는데 삼성전자 같은 경우는 주가 흐름이 계속 7만원대 초반으로 지지부진한 것 같다”며 HBM에서 경쟁사에 비해 밀리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주가가 주주님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부분에 대해 경영진으로 사과 말씀드리겠다”면서 “HBM과 관련된 상세한 내용은 본회의 이후 주주와의 대화 시간을 활용해주시길 바란다”고 유도했다.

배당금과 관련된 문제제기도 있었다. 삼성전자의 제55기 결산 배당은 지급한 분기 배당금 183원 외에는 현금 배당으로 1주 기준 보통주는 361원, 우선주는 362원의 배당금이 지급된다. 연간 배당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총 9조8000억원 규모다.

삼성전자 한 주주는 “삼성전자 주식의 변동 이익이 없는데 배당 결실마저 없겠냐고 생각하면서 왔는데 지난해와 달라진 게 없다”면서 “경영진이 우리 주주들을 안일하게 대응하고 있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 다이나믹한 경영을 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한 부회장은 “전례 없는 메모리 업황 악화에 따른 보유 현금 급감 및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등 경영 여건이 여전히 어렵다”며 “당사의 지속성장을 위해 필요한 설비 투자 및 연구개발, 미래 성장동력 확보 등을 지속적으로 나아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당사의 여건을 감안해 주주 환원 정책에 변화가 있을 경우 주주 여러분께 즉시 공유드리겠다”고 덧붙엿다.

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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